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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두 차례 檢 고강도 조사 받은 이재명, 여론전·민생 행보로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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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 이어 28일 '정점' 대장동 의혹으로 고강도 조사

다음주부터 '양곡관리법' 등 민생 중심 목소리…경청 투어 일정 조율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3.1.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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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이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고강도 조사를 마쳤다. 사법리스크에 직면한 이 대표는 민생 행보와 함께 지지층 결집 등의 여론전을 통해 맞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윤석열 정권과 검찰에 대한 비판 수위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9일 특별한 공개 일정 없이 하루 휴식을 보낸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28일) 대장동 의혹 관련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2시간30분가량의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검찰 조사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검찰답게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며 "기소를 목표로 조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와 검찰에 날을 세운 이 대표는 오는 30일부터 대표 취임 후 줄곧 강조하던 '민생' 행보에 돌입한다. 그는 30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오후에는 의원총회와 본회의 등에 참석한다.

내달 2일에는 초저출생 인구위기 대책위원회 출범식, 다음날에는 교육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주요 민생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낸다.

이 대표는 주요 민생 법안 처리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7일 전북 익산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농업 문제는 국가안보와 식량주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신속히 양곡관리법을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가 그간 진행해 온 '국민속으로, 경청 투어'는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지난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출석 다음 날(11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을 찾은 것과는 다소 대조적인 모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설 연휴 검찰 조사에 중점을 두며 시간을 보낸 만큼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향후 일정을 준비 중"이라며 "30일과 2월2일 본회의, 오는 1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된 만큼 최근 논란이 된 난방비는 물론 1월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일몰법 등 민생 현안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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