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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팔꿈치 이슈→연봉 조정 신청… 아직 장담 못하는 최지만의 합류, 이강철호에는 변화가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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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호에는 변화가 생길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이강철 WBC 대표팀 감독은 소속팀(kt 위즈)과 대표팀 훈련지가 위치한 미국 애리조나로 일찌감치 떠나 현지 적응 및 훈련지를 점검하고 있다.

2월 14일. WBC에 나서는 30인의 선수들이 애리조나로 모이는 가운데, 아직 하나의 변수가 해결되지 않았다. 바로 최지만(32, 피츠버그)의 합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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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이강철호에 합류할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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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취재진과 만났던 이강철 감독은 “아직 피츠버그 구단으로부터 연락이 안 왔다. 계속해서 체크를 하고 있다. 기다려봐야 한다. 아직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일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기다려 보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지만은 이번 대회가 생애 첫 태극마크다. 이전부터 태극마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던 그다. 2016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486경기에 나가 타율 0.239 350안타 61홈런 225타점 17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74를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113경기에 나서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 OPS 0.729를 기록했다.

장타력도 갖추고 1루 수비도 뛰어난 만큼 합류한다면 박병호, 강백호(kt 위즈) 등과 함께 1루 수비 및 지명타자를 책임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최지만은 시즌 종료 후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현재 미국에서 재활에 한창이다. 회복까지 12주 정도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최지만과 첫 시즌을 치러야 하는 피츠버그로서는 최지만의 차출이 당연히 반갑지는 않다. WBC는 구단이 건강 등을 이유로 차출을 반대하면 대회에 나설 수 없다.

또한 최지만은 2023시즌 연봉 합의를 보지 못했다. 최지만은 피츠버그에 540만 달러(약 67억)를 요구했으나 구단은 465만 달러(약 57억)를 제시했다. 75만 달러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연봉 조정위원회로 가게 됐다.

팔꿈치 이슈에 구단과 연봉 협상도 다 마무리 못한 상황이다. WBC의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일은 현지 시간으로 2월 7일, 아직 시간은 있지만 그리 여유 있는 시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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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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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연봉 조정을 신청한다고 할 때부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잘못되면 대체 선수를 생각해야 한다. 코칭스태프들과 이야기해 준비는 해뒀다”라고 말했다.

대체 선수 후보로 거론됐던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채은성(한화 이글스)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현수, 박해민, 최정 등 1루수 볼 후보는 많다. 또 다른 포지션을 뽑을 수도 있다. 그래도 지금은 최지만이 오는 게 우선적이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최지만은 이강철호에 합류할 수 있을까. 아니면 최지만을 대신해 다른 선수가 오게 될까.

[인천공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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