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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SD 1번-2루수' 김하성, 달라진 위상+이유 있는 '우승'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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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8)을 향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그의 가치가 인정받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운동을 하다가 소속팀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지로 이동한다.

그는 출국길에 “기대도 되고 설렘도 있다. 열심히 준비했다. 미국에 간 후 시간이 좀 있는데 준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시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하성은 미국 메이저리그 3번째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빅리그 데뷔 시즌보다 지난 시즌이 좋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150경기에서 타율 2할5푼1리 11홈런 59타점 출루율 .325 장타율 .383를 기록했다. 수비력은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명 중 한 명으로 뽑히면서 인정을 받았다.

캠프를 앞두고 ESPN은 28일(한국시간) 2023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팀 별 타선을 예측하고 순위를 매기면서 김하성을 샌디에이고 1번 타자로 뒀다. 포지션은 2루수. A.J 프렐러 단장과 면담을 통해 “2루수로 많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김하성이 미국 출국길에 밝힌대로다.

사실 오프시즌 동안 샌디에이고가 FA 유격수 최대어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다. 게다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온다. 김하성은 트레이드 카드로 끊임없이 언급됐고, 입지가 좁아지는 듯했다.

하지만 ESPN은 “단순히 이름값이 있는 선수들이 모인 게 아니다. 이들은 모든 걸 잘할 수 있다”라며 “구성원이 건강을 유지하고 제대로된 실력을 뽐냈을 때 파드리스 라인업은 사상 최고의 공격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하성도 당당히 포함됐다.

김하성은 경쟁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입단 후 매 순간 경쟁이었다. 비시즌때도 경쟁이다. 다른 선수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나에겐 항상 경쟁인 듯하다”고 덤덤하게 말하기도 했다. 수비력은 이미 인정을 받았다.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될 때에도 김하성의 수비력만큼은 높이 평가받았다.

3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가운데 김하성의 위상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게다가 팀도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오프시즌 동안 보가츠와 홈런왕 출신 베테랑 거포 넬슨 크루즈도 영입했다. 또한 앞서 언급한 타티스 주니어도 돌아온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최강으로 꼽히고 있다. 2023시즌에는 샌디에이고가 LA 다저스를 누르고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김하성도 샌디에이고 일원으로 우승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정말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팀 동료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한다”고 했다.

또 김하성은 주전 경쟁에 대한 얘기 도중 “30개 팀 중 우리 팀 내야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격, 수비 등 여러면에서 샌디에이고 전력이 확실히 나아졌다. 김하성이 자신감을 보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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