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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러 외무차관, 내주 초 신임 미국대사와 회담…"美대사는 관계 개선 안 하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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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신임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된 린 트레이시. 202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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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러시아의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이 다음 주 초 린 트레이시 신임 주(駐)러시아 미국대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러시아 국영 RIA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레이시 신임 대사는 이번 주 초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러시아에 대해 미국이 진행 중인 "하이브리드 전쟁" 때문에 미국 대사가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그것은 말 그대로 다음 주초에 열릴 것이다. 트레이시 대사의 신임장 사본이 나에게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직업 외교관 출신 린 트레이시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임명돼 지난 9월에 사임한 존 설리번 전 대사를 대신해 공석을 채웠다. 그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차석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어를 구사하며 주아르메니아 미국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또한 국무부에서 직위를 역임하며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에서 외교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시 대사는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주러시아 미국대사로 취임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31대의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여서 양국 간 긴장감이 더욱 고조돼 있다. 관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침공 명령을 내린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냉전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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