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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캡처 |
28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591회는 '천상계 고음종결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는 고음하면 떠오르는 가수인 진주, 바다, 신영숙, 빅마마 박민혜, 윤성, 이보람이 출연했다.
MC 이찬원은 "오늘 감독님과 제작진들이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며 "무대 감독님은 고음 때문에 무대가 꺼질까봐 걱정하고 계시고, 특히 음향 감독님은 스피커가 찢어지진 않을까 걱정하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그 누구보다 긴장하고 있는 분들은 작가님이다"라며 "(출연진끼리) 진짜 싸울까봐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로 3단 고음의 원조, 진주가 무대를 열었다. 진주는 "되도록 지인이랑은 붙고싶지 않다"며 "바다 언니나 신영숙 언니는 7번이나 8번째에 되면 좋겠다"고 말하자 이찬원은 "6명인데 7번째, 8번째라고 말하는 거면 나오지 말라는 거냐"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주는 윤복희 '여러분'을 열창했다.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리는 밀도있는 목소리에 관객들은 홀린 듯 무대에 빠져들었다.
다음 순서는 뮤지컬 배우 신영숙이었다. '거위의 꿈'을 선곡한 신영숙은 시작하자마자 고음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신영숙의 무대를 보고 이보람은 "제가 데뷔 18년 차인데 지금 데뷔 18일 차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저는 한참 멀었다"고 고백했다. 신영숙이 진주와의 대결에서 이기며 다음 무대 출연자와 대결하게 됐다.
이찬원은 "출연자 중 2023년에 트로피를 가져간 유일한 출연자. 트로피가 7개다"라며 바다를 소개했다. 이어 그가 화려한 의상에 대해 묻자 바다는 "제가 월간바다를 하겠다고 했지 않나. 그래서 벌써 12벌 의상 제작해놨다"고 밝혔다. 바다의 열정에 대해 출연진들이 놀라자 바다는 "여러분도 가슴을 까세요"라고 소리치고 스스로 실수함을 인지한 후 놀랐다. 이에 이찬원은 "마음을 열라는 얘기죠? 깜짝 놀랐다"며 "방송사고 날 뻔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무대로 올라선 바다는 '마리아'를 열창했다.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치며 바다의 무대에 흠뻑 빠졌다. 바다는 신영숙과의 대결에서 패해 아쉽게 무대를 떴다.
다음 무대는 윤성이 꾸미게 됐다. 윤성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선곡해 불렀다. 윤성의 깨끗하면서도 시원한 고음에 신영숙은 입을 쩍 벌린 채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윤성의 무대를 보고 이찬원은 움직임조차 없을 정도로 놀란 모습을 보였다.
신동엽은 신영숙에게 윤성의 무대를 본 소감을 물었다. 신영숙은 바로 윤성에게 "언니"라고 부르며 윤성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1차로 윤성씨 목소리에 불탔고 2차로 불 효과에 불타서 지금 가루가 된 기분이다"라며 "언니 화이팅"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명곡판정단은 신영숙과 윤성 중 윤성의 손을 들어줬다.
다음 무대는 빅마마 박민혜가 꾸미게 됐다. 아이유 '좋은 날'을 선곡한 박민혜는 맑고 청아한 고음으로 사람들을 기분좋게 만들었다. 마지막 무대는 막내 이보람이 장식하게 됐다. 조수미 '나 가거든'을 부른 이보람은 한국적이면서도 한맺힌 고음으로 관객들을 울렸다.
윤성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이보람까지 꺾고 최종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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