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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日서 홀로 등산하던 한국인 남성 실종…"폭설로 수색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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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일본 야쿠시마.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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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등산을 하던 30대 한국인 남성이 실종됐다.

일본 가고시마현 경찰은 규슈 남쪽에 있는 섬인 야쿠시마(屋久島)의 미야노우라다케(宮之浦岳)를 등산하겠다고 나선 30대 한국인 남성 김모씨가 실종됐다고 28일 밝혔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김씨는 등산로 입구에 제출한 서류에서 홀로 지난 23일 오전 11시에 입산해 산장에서 묵은 뒤 24일 하산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도쿄에 거주하는 그의 친구는 김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26일 경찰에 신고했다.

미야노우라다케에 눈이 많이 내려 지난 24일부터 등산로 입구와 주변 도로가 폐쇄됐다. 이에 경찰도 수색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영사 지원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 현지 공관에서 현지 경찰과 소통하며 필요한 조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높이 1936m인 미야노우라다케는 야쿠시마는 물론 규슈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야쿠시마는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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