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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디플러스 기아 최천주 감독 “분하고 속상하지만 얻은 것 많다”[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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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천주 디플러스 기아 감독이 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스플릿 T1과의 경기에 앞서 밴·픽을 진행하고 있다. 종로=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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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종로=김민규기자]“패배 속상하지만 얻은 것 많다.”

‘1황’의 자리를 놓고 격돌했다. 우승후보로 꼽힌 ‘2강’의 격돌답게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막상막하 박빙의 접전 끝에 결국 패배의 쓴맛을 봤다. 디플러스 기아의 사령탑 최천주 감독은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2라운드 때의 설욕을 다짐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의 첫 번째 특별매치 새터데이 쇼다운에서 T1에 세트스코어 1-2로 패배했다. 4연승 고지에 올라 ‘단독 1위’를 굳히려던 디플러스 기아가 T1의 한방에 다운을 당한 셈.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은 “당연히 승리가 목표였는데 많이 아쉽고, 분하고 속상하다”면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였다. 그 부분을 잘 보완해서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부족한 점에 대해 그는 “부족한 점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생각나는 하나는 팔이 긴 조합과 짧은 조합이 만났을 때 승리 플랜이 다르다. 짧은 조합은 교전능력을 토대로 승리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 부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3세트에서 T1의 ‘케리아’ 류민석은 LCK 사상 처음으로 서폿 ‘칼리스타’를 꺼내들며 승부수를 띄웠다. 예상치 못한 픽에 디플러스 기아 입장에선 당황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패배로 이어졌다.

최 감독은 “(칼리스타 픽을)예상했다”고 운을 떼며 “‘케리아’ 선수는 다양한 픽을 사용하는 걸로 유명하다. 한끗 차이로 부족해서 패배했다. 우리 선수들도 경력이 있기에 크게 당황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며 긍정적인 견해도 내놨다. 잘 가다듬어서 2라운드 때는 T1에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최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내가 본 우리 선수들의 돋보인 부분은 어떤 매치를 준비함에 있어서 여러 가지 구도를 밴·픽에서부터 준비를 한다. 실제로 매치에서 조합 밴·픽이 만들어졌을 때 그 안에서 라인전이나 게임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개인적으로 오늘 결과는 속상하다. 그래도 얻은 게 많다고 생각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오늘 패배와 얻은 것을 바탕으로 2라운드 때는 (T1에)반드시 복수하고 싶다. 팬들도 속상하겠지만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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