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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시간에 300억짜리 공연…두바이 간 비욘세 뭇매 맞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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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가수 비욘세.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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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인 삼촌에게 노래를 헌정했던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동성애를 금지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300억 원에 육박하는 출연료를 받고 호화 공연을 펼쳐 성 소수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비욘세는 지난 21일 두바이의 신축 최고급 호텔인 '애틀랜티스 더 로열'의 개장식 행사에 참석해 비공개 콘서트를 진행했다.

비욘세는 1시간 동안 공연한 대가로 2천400만 달러(297억 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호텔 측은 비욘세와 그 가족에게 하룻밤 숙박비가 10만 달러(1억2천만 원)에 달하는 300여 평 스위트 룸을 제공했다.

비욘세는 이번 공연으로 성 소수자들로부터 "위선적인 행동"이라며 비난을 받고 있다.

평소 비욘세는 동성애자 권리를 옹호해왔고 지난해에는 에이즈 투병 중 숨진 자신의 삼촌을 추모하는 앨범 '르네상스'를 발매했다.

이 때문에 LGB 얼라이언스 등 성 소수자 단체들은 비욘세가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한 UAE의 호화 호텔 개장식 행사에 참석해 거액을 받고 공연한 것을 비판했다.

데일리 메일은 "비욘세가 이번 두바이 공연에서 성 소수자 삼촌에게 헌정한 '르네상스' 앨범의 수록곡을 하나도 부르지 않았다는 점도 성 소수자 네티즌들 입방아에 올랐다"고 전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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