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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김선형 47점-워니 결승 득점' SK, 3차 연장 끝 가스공사 제압...마지막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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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김선형이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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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서울 SK가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잡았다. 매 연장마다 접전이었지만, SK가 조금 더 강했다. 가스공사는 파울에 울었다.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프로농구 정규리그 가스공사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3차 연장 승부 끝에 118-116의 승리를 따냈다. 프로농구에서 3차 연장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20년 10월10일 부산 KT(현 수원 KT)와 고양 오리온(현 고양 캐롯)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일수로는 840일 만이 된다.

이 승리로 SK는 3위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2위 LG와 승차는 1경기 그대로다. 자칫 패할 수도 있었던 경기다. 1차 연장과 2차 연장 막판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이어갔고, 3차 연장에서도 마지막에 역전에 성공했다. 올시즌 가스공사전 3승 1패다.

가스공사는 2연패다. 지난 24일 KCC를 잡고 3연패를 끊었으나 다시 2연패다. 흐름이 계속 좋지 않다. 6강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사실 이날 경기는 이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1차 연장과 2차 연장 마지막 순간 파울이 나오면서 자유투를 줬고, 승리로 끝내지 못했다. 그리고 끝내 졌다.

SK는 김선형이 혼자 47점을 퍼부으며 펄펄 날았다. 4리바운드와 3어시스트도 곁들였다. 자밀 워니가 24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20-20을 만들었다. 결승골도 워니가 넣었다. 최준용이 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오재현이 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었다. 오재현은 3차 연장 23초 남기고 결정적인 스틸을 기록, 팀 승리의 발판을 쌓았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30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고, 머피 할로웨이가 10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샘조세프 벨란겔도 2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정효근의 19점 8리바운드 활약도 나왔다. 이대헌도 16점 7리바운드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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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워니(왼쪽)가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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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가스공사가 46-41로 앞섰다.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하며 SK보다 우위에 섰다. 3쿼터 들어 SK가 힘을 냈다. 혼자 13점을 몰아친 김선형이 팀을 이끌었고, 66-62로 역전에 성공한 상태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 김선형과 이대성의 쇼다운이 펼쳐졌다. 각각 13점과 12점을 냈다. 오히려 가스공사가 벨란겔과 이대헌의 지원이 나오면서 86-83으로 앞섰다. 그러나 4초 남기고 김선형의 3점슛 시도 때 이대헌의 파울이 나오면서 자유투 3개가 됐고, 김선형이 다 넣으면서 연장으로 향했다.

1차 연장에서 최준용-김선형의 득점을 앞세워 SK가 93-88까지 앞섰으나 가스공사에서 할로웨이-정효근이 점수를 쌓으면서 93-93 동점이 됐다. 95-97로 뒤진 경기 종료 5초전 김선형이 골밑 2점을 만들어 2차 연장으로 갔다.

2차 연장에서도 SK가 먼저 달아나면 가스공사가 따라갔다. 할로웨이와 정효근의 자유투를 통해 11초 남기고 111-109로 가스공사가 앞섰다. 그러나 1초 남기고 정효근이 워니에게 파울을 범했다. 워니가 자유투 2개를 다 성공시키며 111-111이 됐다. 3차 연장이다.

이번에는 승부가 갈렸다. SK가 먼저 앞서면 가스공사가 균형을 맞추는 흐름은 같았고, 나아가 역전까지 가는 양상도 똑같았다. 마지막은 달랐다. 33초 남기고 워니가 어려운 훅슛을 넣으면서 117-116으로 1점 앞섰다. 다음 가스공사 공격에서 오재현이 스틸에 성공했다. 이대성의 파울로 허일영아 자유투를 얻었고, 하나만 넣었다. 118-116. 가스공사 벨란겔의 마지막 레이업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SK가 그대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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