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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1년 만에 뒤바뀐 상황…롯데 '득점권 사나이'의 2023시즌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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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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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상황이 뒤바뀌었다. 롯데 자이언츠 ‘득점권 사나이’ 외야수 김재유(31)에게 2023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김재유는 2021시즌 개인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87경기에 나서 타율 0.287(174타수 50안타) 1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득점권 타율 0.462(39타수 18안타)과 대타 타율 0.421(19타수 8안타)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표본은 적었지만, 득점 기회에서 강한 경기력으로 많은 롯데 팬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시기도 적절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외야수 손아섭(35·NC 다이노스)의 FA 이적으로 외야진에 공백이 생겼다. 김재유가 그 빈자리를 메울 것이라는 기대가 컸고, 팀 내 많은 기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1군에서 뛰는 김재유를 볼 수 없었다. 지난해 초반 1군에서 단 한 경기에 출전한 뒤 모습을 감췄다. 잦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 정상적인 시즌을 보내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사이 팀도 많이 변했다. 손아섭이 빠진 외야에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왔다. 폭주 기관차 황성빈(26)과 제대 후 팀에 합류한 고승민(23) 등이 두각을 드러냈다.

황성빈은 롯데에서 보기 힘들었던 악바리 근성으로 많은 팬의 주목을 받았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320타수 94안타) 1홈런 16타점 10도루 OPS 0.707을 기록하며 1군 첫해를 순조롭게 보냈다.

고승민도 마찬가지다. 92경기에 나서 타율 0.316(234타수 74안타) 5홈런 30타점 OPS 0.834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특히 4할대 장타율(0.453)을 기록하며 장차 롯데 외야진에 한 자리를 맡아줄 것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황성빈과 고승민이 외야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유력하다. 주전 입성을 눈앞에 뒀던 김재유에게는 1년 만에 상황이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김재유는 그를 괴롭혔던 무릎 부상에서 벗어나 복귀를 준비 중이다. 지난 18일 열렸던 팀 체력테스트도 통과하는 등 정상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주전 도약을 위해 구슬땀을 쏟을 준비를 마쳤다.

한편 롯데는 황성빈, 고승민, 김재유 외에도 신인 김민석(19), 신윤후(27·개명 전 신용수), 안권수(30) 등 외야 자원이 합류해 경쟁 구도를 만들 예정이다. 잠시 잊혔던 롯데 득점권 사나이가 2023시즌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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