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이슈 국방과 무기

CRS가 '위력·정확성 개선해 요격 어렵다'고 한 북한 미사일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RS 최신 보고서에서 "북극성-2호,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북한판 에이태킴스 KN-24, 초대형 방사포 KN-25"지목

더팩트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역내 국가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고 평가한 북한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호(KN-15)가 2017년 시험 발사되고 있다./미사일쓰렛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북한이 신형 미사일의 위력과 정확성을 지속 개선해 요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미 의회조사국(CRS)의 분석이 나왔다. CRS는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KN-15)이 역내 국가들에 가장 큰 위협으로 봤으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 북한판 에이태킴스 KN-24와 초대형 방사포, KN-25를 요격이 어려운 정밀 타격 효과가 높은 미사일로 분류했다.

미 의회조사국은 지난23일 갱신한 '북핵·미사일 프로그램' 보고서에서 북한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제재와 한미 양국의 외교 노력에도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보고서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과 군사퍼레이드는 북한이 핵전쟁 능력을 계속해서 구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이러한 행보는 한미 양국의 억지력과 강압적 외교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 지난해 핵물질인 우라늄의 채굴과농축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발표를 인용해 "북한이 미사일에 탑재할 핵탄두의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지난해 63차례 이상 탄도미사일 시험을 강행하면서 핵무기와 운반체계의 기동성, 신뢰성, 위력, 정확성과 생존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8차례 발사했다.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서 선보인 신형 화성-17형 ICBM은 더 큰 직경과 추진력을 갖추고,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 12월에는 북한이 고체 연료 기반 엔진 기술을 적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했다고 주장했는데 추가 시험 전까지는 실제 성능에 대해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개발 중인 단·중거리 탄도미사일, 다연장로켓발사체계(MLRS)가 이웃국가에 가장 심각한 단기적 위협이며 화성 시리즈 ICBM의 개발은 발사 표적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고, 선제타격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더팩트

북한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호(노동-15)의 거대한 발사관이 서 있다./노동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중 KN-15(북극성 2형)는 역내 국가들에 가장 큰 위협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사이트 미사일쓰렛에 따르면,실전 배치돼 있는 KN-15의 사거리는 1200~2000km로 한국전역을 사정권에 넣는다. 미사일은 도로이동식 발사차량(TEL)로 운반된다. 길이 9m, 지름 1.5m의 2단 미사일로 고체연료를 사용하며 콜드론치 방식으로 발사한다.

더팩트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로 통하는 KN-23이 2019년 5월 발사되고 있다./노동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단거리탄도미사일 가운데서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요격기가 목표물에 접근할 때 속도와 공격 각도를 높여 요격 미사일의 공격을 복잡하게 만드는 풀업(상승·활강) 기능을 수행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KN-23은 재래식 탄두나 핵탄두와 고체연료를 사용해 한반도 어디든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판 에이태킴스 KN-24는 이동식 발사대와 고체 연료, 큰 탑재탄두를 가진 전술 무기체계이며 초대형 방사포 KN-25는 기존 단거리탄도미사일 효과를 내는 무기로 공격 표적에 대한 정밀 타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KN-25는 2019년과 2020년 시험에서 발사차량에 탑재된 로켓 4발을 20초 간격으로 발사했다.

더팩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평양에서 열린 600mm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에서 초대형 방사포 로켓 앞세 서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사일쓰렛에 따르면, KN-23의 사거리는 450km, KN-24는 410km, KN-25는 380km로 추정된다.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으로 분류되는 초대형 방사포 KN-25도 작전배치돼 있다.북한은 지난달 3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에서 600mm 초대형방사포 증정식 가졌다며 30문이 늘어선 사진을 공개했다. 이 방사포는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하다고 북한은 주장한다.

화성 시리즈 ICBM을 비롯한 이러한 최신 미사일들은 기동성과 위력, 정밀성을 높이고 요격을 어렵게 만든다며 이지스 탄도미사일방어체계(BDM),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등 현재 한국에 배치된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고서는강조했다.

이에 대해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2019년부터 10여개의 새로운 미사일 무기를 시험 발사하면서 더 작은 미사일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화되고 정제된 핵무기를 연구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이미 마쳤다며, 핵실험 단행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jacklondon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