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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토론토 홈구장 외야, 좌우중간 짧아진다...류현진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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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후반기 복귀를 노리는 류현진, 돌아오면 타자에게 유리해진 홈구장이 그를 기다린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28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의 발표를 인용,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달라지는 로저스센터 외야를 소개했다.

결과부터 얘기하면, 새로운 홈구장 외야는 투수에게 불리해진다. 가운데(400피트)와 좌우 파울라인(328피트)는 변화가 없지만 좌중간(375→368피트)과 우중간(375→359피트)이 짧아진다. 좌중간 가장 깊은 곳도 383피트에서 381피트, 우중간 가장 깊은 곳은 383피트에서 372피트로 줄어든다.

매일경제

로저스센터가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외야 펜스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외야에 있는 양 팀 불펜을 관중석과 같은 높이로 올리면서 좌우중간 펜스 길이가 짧아진 모습이다.

펜스 높이도 조정된다. 기존 로저스센터 펜스가 코스와 상관없이 균일한 높이였다면, 새로 바뀌는 외야는 높이가 불규칙하다. 가운데는 기존 10피트에서 8피트로 낮아지는 대신에 좌측 파울폴이 10피트에서 14피트 4인치, 우측 파울폴이 10피트에서 12피트 7인치로 높아지는 것을 비롯, 좌우중간 펜스 높이가 높아진다.

짧아진 펜스 거리는 타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겠지만, 펜스 높이가 높아진 것은 라인드라이브 타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투수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뜬공 타구가 많이 나오는 투수들에게는 특히 더 그렇다.

마크 샤파이로 블루제이스 사장은 앞서 윈터미팅 기간 가진 인터뷰에서 바뀌는 구장 외야가 팀 공격의 정체성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독특함을 더함과 동시에 인플레이 타구에 대한 흥미로운 결과를 더할 것”이라며 경기에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결별하는 대신 케빈 키어마이어와 달튼 바쇼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내주는 대신 수비력을 보강했다. MLB.com은 구장 외야 펜스가 변하는 시기 이같은 선수 이동이 이뤄진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새로 바뀌는 로저스센터 외야가 경기력에 어떤 변화를 줄지는 실제 경기를 해봐야 설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는 이 바뀐 외야를 오는 4월 1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 개막전에서 처음 사용한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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