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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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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에이브럼스 전차 확보 차질빚나…"美 우크라 지원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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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에 지원할 M1A2 에이브럼스, 대만 주문 기종과 동일

대만, 2024년∼2026년 총 108대의 M1A2 인도받을 계획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신형 M1A2 에이브럼스 전차(탱크) 31대를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같은 기종의 에이브럼스 전차를 미국에 주문한 대만의 전차 인도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연합뉴스

M1A2 에이브럼스 전차
[타이완뉴스 발행 사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대만의 타이완뉴스는 28일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를 인용해 "대만의 에이브럼스 전차 주문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결정으로 복잡해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31대의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할 것"이라며 "되도록 빨리 (탱크 운용을 위해)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후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에이브럼스 전차가 구형(M1A1)이 아닌 신형 모델(M1A2)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미국은 기밀 장갑 패키지가 제외된 수출용 M1A2를 신규조달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결정한 M1A2 에이브럼스는 대만이 2019년 총 108대를 주문하고 계약을 완료한 전차와 같은 기종이다.

M1A2 에이브럼스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 리마의 제너럴다이내믹스사 공장에서만 생산된다. 이곳에서는 매달 12대의 M1A2 에이브럼스를 생산한다.

제너럴다이내믹스 리마 공장의 생산라인은 현재 대만과 폴란드가 주문한 M1A2 에이브럼스를 생산하기 위해 완전 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는 게 쉽지 않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에 따르면 대만이 미국에 주문한 108대의 M1A2 에이브럼스 가운데 2대가 지난해 6월 미국에 건너간 대만군 장교들에게 인계됐다.

대만군 장교들은 미국 현지에서 M1A2 에이브럼스의 운전, 사격, 유지 기술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미국 현지 교육훈련을 마치고 대만으로 복귀하면 2024년부터 대만에 인도되는 M1A2 에이브럼스 운용 교관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대만이 미국에 주문한 108대의 M1A2 에이브럼스 가운데 38대는 2024년에 대만에 인도될 예정이다.

나머지 70대의 M1A2 에이브럼스 가운데 42대와 28대는 각각 2025년과 2026년에 대만에 인도될 계획이다.

M1A2 에이브럼스는 M1A1 에이브럼스에 비해 전장에서 운용하기 용이하며 기동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합동전투 효율성이 높고 화력도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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