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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현장 리액션] "보경아 처음-끝 같이 해보자"...KBK 수원행 이끈 염기훈의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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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제주)] 김보경의 수원 삼성행엔 염기훈의 설득이 있었다.

수원은 27일 제주시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제주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병근 감독을 비롯해 수원 선수들이 참석해 시즌 준비 과정과 포부를 밝혔다.

김보경도 참여했다. 김보경은 어린 시절부터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됐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만 2번이나 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도 했다. 카디프 시티에서 뛰었고 위건에도 몸을 담았다. 이후 일본 J리그에서 뛰던 김보경은 울산 현대에 와 K리그에 왔고 MVP 수상을 하는 등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전북 현대에서 뛰던 김보경은 올 시즌부터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보경 영입에 수원 팬들은 기대가 높다. 나이가 있어도 여전히 기량은 K리그 최고 수준이며 경험도 많아 팀 전체에 경험적인 측면을 전수할 수 있다. 공격 전개를 이끌고 꾸준하게 포인트도 올릴 선수다. 시그니처 별명인 'KBK'를 수원 팬들은 벌써부터 외치고 있다.

인터뷰에 나선 김보경은 수원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보경은 이병근 감독이 먼저 연락한 것과 과거 유럽에서 뛸 때 국내로 들어와 훈련을 하면 수원에서 있었는데 그 기억이 자신을 수원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염기훈의 설득이 있었다고도 했다. 염기훈은 수원의 리빙 레전드로 2010년부터 13년 동안 빅버드에서만 뛰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가 현역 1년 연장을 선언했다. 플레잉 코치를 겸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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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잉 코치가 된 염기훈은 수원으로 김보경이 올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화를 걸었다. 염기훈은 같은 곳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같이 했던 기억이 좋았다. (김)보경이가 이적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먼저 전화를 걸어 '같이 해보자'고 했다. '어린 시절 처음 같이 시작을 했고 마지막을 나와 같이 하면 모두 좋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고 하며 상황을 전했다.

이어 "보경이가 오면 팀 무게감이 달라질 거라 생각했다. 이후 보경이가 수원에 왔는데 예상대로 팀에 무게감이 생겼다. 그게 수원에 엄청난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본다. 물론 보경이 입장에선 전북, 울산에서 뛸 때와 다를 것이다. 보경이도 잘하지만 그만큼 잘하는 선수들이 지원을 해줬다. 지금 수원은 차이가 있다. 보경이가 힘들 것 같긴 하다. 보경이를 최대한 도와 같이 어린 선수들, 팀을 잘 이끌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염기훈은 "보경이도 힘든 걸 감안하고 왔다. 경험 많고 의지가 있으며 베테랑이라 힘든 걸 잘 헤쳐나갈 것이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김보경은 "고참이어서 어린 선수들, 중간급 선수들과 잘 소통하고 여러 이야기를 공유해야 역할이 있다. 처음 훈련에 합류했을 때, 기훈이형이 "전북, 울산에서 너가 했던 축구와 조금 다를 수 있다. 그래도 같이 잘해서 팀이 더 좋아지는데 힘을 보태자"라고 했다. 그 말을 잘 새겨들으며 기훈이형을 돕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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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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