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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경이로운 선수 발굴"…피렌체 레전드, 나폴리 김민재 영입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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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피오렌티나 출신 레전드 마시모 오를란도(52)가 나폴리의 김민재 영입을 경이로운 선수 발굴이라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 라디오’는 27일(한국시간) 오를란도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오를란도는 레지나, 피오렌티나, AC 밀란, 아탈란타 등 이탈리아 세리에A를 주 무대로 활약했던 선수다.

특히 피오렌티나 시절 당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함께 뛰며 코파 이탈리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피오렌티나 황금기를 이끌었다.

오를란도는 인터뷰에서 리그 선두 나폴리에 대해 언급하며 "나폴리 선수들은 걸작이다. 그들은 칭찬받아야 마땅하고, 그들이 보여 준 퍼포먼스는 유럽에 그들의 이름을 유명하게 만들었다"면서 "최고의 팀들도 그들을 상대하기 꺼릴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충분히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평가, 나폴리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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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올 시즌 전반기를 마친 현재 세리에A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나폴리는 전반기 승점 50으로 2위인 AC 밀란에 12점 앞서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버풀, 아약스 등을 잡아내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오를란도는 나폴리의 상승세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으로부터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폴리는 지난 여름 핵심 선수들의 이적으로 팀이 약해지리라 예상됐으나, 거꾸로 여름에 완전히 팀을 향상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여름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만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와 같은 두 명의 경이로운 선수에 주목했다. 이런 안목을 누군가 따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한 나폴리의 선택이 놀라웠다고 칭찬했다.

오를란도가 지목한 대로 나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의 핵심으로 성장할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며 상승세의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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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각각 공격과 수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었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공격 중심적인 축구에서도 수비 집중력을 보여주며 리그 최소 실점(14실점)을 이끌었고, 크바라츠헬리아는 7골 7도움으로 빅터 오시멘에 이은 팀 내 공격포인트 2위를 기록 중이다.

둘은 지난 8월과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번갈아 받으며 리그 내 영향력도 인정받았다.

오를란도는 나폴리가 오는 30일 오전 4시 45분 열리는 로마와의 홈 경기에서도 무난하게 승리하리라 예측했다.

그는 "통계적으로 보면 굳이 경기를 볼 필요가 없다. 나폴리는 세리에A 다른 모든 팀보다 우세하다. 다만 로마는 까다로운 팀이긴 하다"라고 언급했다.

세리에A 순위 경쟁을 다툴 수 있는 타팀 레전드도 인정한 경이로운 선수 발굴에 성공한 나폴리가 후반기 일정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경이로운 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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