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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골프 룰’…‘허버드의 클럽 초과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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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휴스턴 오픈 2라운드 상황

클럽을 고의로 추가해 실격 처리된 경우다.

마크 허버드(미국·사진)의 이야기다.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클럽(파70·741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케이던스 뱅크 휴스턴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발생했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한 베테랑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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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드는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5타로 부진한 뒤 다른 구질을 낼 수 있는 스펙의 예비 드라이버를 백에 넣었다. 클럽 개수가 15개로 늘었다. 골프 규칙 4.1b가 허용하는 골프채는 최대 14개다. 플레이어는 위반 홀에서 2벌타, 해당 라운드에서 최대 4벌타까지 받는다. 문제는 고의로 추가했을 때다. 규칙 4.1c에 따라 벌타가 아닌 실격이다.

허버드는 후반부터 예비 드라이버를 꺼내 들었다. 그는 "고의로 15번째 클럽을 추가했다"며 "경기 중단을 선언하지 않고 클럽을 여러 번 사용했다"고 실토했다. 허버드가 드라이버를 2개 넣으려면 잘 사용하지 않는 클럽 1개를 백에서 뺐어야 했다. 허버드는 2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실격을 당하지 않았어도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는 성적이다. 이 대회에선 토니 피나우(미국)가 우승했다.

허버드는 2014년 콘페리(2부)투어를 거쳐 2015년 PGA투어에 합류한 선수다. 아직 우승이 없고, 세계랭킹은 168위다. 2022/2023시즌엔 9개 대회에 등판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로 선전했다. 페덱스컵 랭킹은 72위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19년 휴스턴 오픈에서 거둔 공동 2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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