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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테르 이적, 퍼거슨의 계획이었다"...前 맨유 MF, 現 레딩 감독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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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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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영광의 시간을 보냈던 폴 인스가 올드 트래포드에 방문한다.

레딩은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맨유를 상대하게 된다.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되자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인물이 있다. 바로 인스다. 그는 1989년부터 1995년까지 맨유에서 활약을 펼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를 비롯해 9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가운데 인스는 1992-93, 1993-94시즌에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될 정도로 개인적인 퍼포먼스도 뛰어났다.

하지만 1995년 여름 인스는 인터밀란으로 떠나게 됐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당시 인스가 이미 인터밀란과 접촉했으며, 750만 파운드(약 115억 원)로 이적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스는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라이언 긱스와 함께 골프를 치고 있었다. 그때 내 전화가 울렸고, 퍼거슨 경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좋아요 감독님'이라고 말했다. 마치 아이가 교장을 만나러 가는 기분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좋아 내일 보자'고 말했지만 그는 '아니 내가 이미 골프장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긱스를 그곳에 남겨두고 퍼거슨 경 차에 앉았다. 그는 '인터밀란으로부터 750만 파운드의 제안을 받았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니키 버트가 오고 있고, 캐링턴(당시 새로운 훈련장)을 건설하려고 하기 때문이 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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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 인스는 이적을 원하지 않았다. 그는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다. 내가 이곳에 6년 동안 있었다고 생각했고, 전성기에 접어들었고, 또 다른 4년 계약에 대해 생각하고 협상을 했다. 장남이 2살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보육원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인스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이적이었다. 하지만 인스는 인터밀란 이적 이후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적은 내 시야를 넓혔고, 다른 언어를 배웠고, 나를 더 나은 선수, 다른 유형의 선수, 더 기술적인 선수로 만들었다. 그리고 세리에A는 세계 최고의 리그였다. 분명히 나는 남은 커리어 내내 맨유에 남았을 것이다. 긱스와 게리 네빌을 봐라. 맨유에서 12~14년을 보낸 나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놀라운 경력을 쌓았다"고 전했다.

인스는 다가올 매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해 "폴 포그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분열, 파벌에 대한 이야기 등 나는 그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맨유처럼 느껴지지 않았고, 경기장에서의 퍼포먼스에 반영되었다. 하지만 올 시즌 텐 하흐 감독은 신선한 공기의 숨결처럼 들어왔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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