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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하성 주전 2루수-좌완 상대 리드오프’ 예상… 그런데 타티스가 돌아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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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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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번에도 활발한 오프시즌을 보낸 샌디에이고는 세 명의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진 타자를 영입했다. 올해야 말로 지구 최강자인 LA 다저스를 넘어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가 묻어 나온다.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를 투자한 잰더 보가츠는 근래 들어 가장 꾸준한 공격력을 선보였던 유격수다. 보가츠의 영입으로 샌디에이고는 어깨 이슈를 가지고 있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부담 없이 외야로 돌릴 수 있는 효과까지 얻었다. 좌타 맷 카펜터, 우타 넬슨 크루스는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다. 적절히 활용한다면 팀 라인업에 노림수와 노련함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카드들이다.

다만 이렇게 모은 자원들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교통정리’가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타티스 주니어의 외야 전향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을 뿐 어느 포지션으로 갈지 못이 박히지는 않은 사안이다. 보가츠의 가세로 지난해 키스톤 콤비를 이뤘던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어떤 포지션을 소화할지도 미지수다. 내야에서 확정된 건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보가츠 정도다.

팬들도 이 결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기자 데니스 린은 27일(한국시간) 현시점에서 예상한 샌디에이고의 라인업을 분석했다. 물론 샌디에이고의 라인업은 약물 복용으로 출장 정지 중인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기 전과 후로 나뉠 것이다. 린은 여기에 좌완과 우완까지 나눠 총 4개의 라인업을 예상했다.

우선 타티스 복귀와 관계없이 김하성은 주전 2루수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모든 예상 라인업에 김하성은 2루로 고정이 되어 있다. 지난해 2루를 봤던 크로넨워스가 1루로 간다. 실제 김하성도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동안 2루에서 집중적으로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만큼의 출전 시간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주전 경쟁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타티스 복귀 전 예상 라인업은 좌완을 상대로는 김하성과 후안 소토가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매니 마차도-보가츠-넬슨 크루스가 중심타선에 선다. 크로넨워스와 오스틴 놀라, 트렌트 그리샴과 우익수(애덤 엔젤 혹은 호세 아조카)가 하위타선에 포진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좌완을 상대로 쏠쏠한 타격을 선보였던 김하성을 시즌 중후반 리드오프로 썼던 기억이 있다. 김하성이 타격에서도 중요한 몫을 수행하는 것이다.

반대로 김하성은 우완 상대로는 8번 타순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하성은 지난해 0.252의 타율과 0.708의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했다. 좌완을 상대로는 타율 0.270, OPS 0.765를 기록한 반면 우완 상대로는 타율 0.243, OPS 0.681에 그쳤다. 이런 데이터가 반영된 예상으로 풀이된다.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면 김하성은 아무래도 타순이 밀리는 게 당연하다. 복귀 후 우완 상대로 김하성은 9번, 좌완 상대로는 6번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했다. 린은 타티스가 주전 우익수, 소토가 좌익수, 그리샴이 중견수를 보는 식으로 외야를 구상했고, 타티스는 복귀 후 좌우완을 가릴 것 없이 1번에 위치했다. 2번은 당연히 소토다. 리그 최강의 테이블세터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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