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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올 시즌 수원 최고 영입?'...주닝요 코치 온 뒤 훈련 만족도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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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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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제주)] 수원 삼성 선수들은 주닝요 코치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내몰렸던 수원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동계훈련을 성실히 수행 중이다. 거제도에 이어 제주도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수원은 과거보다 더 체계적인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도 높은 체력, 피지컬 훈련을 하며 몸을 확실히 만들고 있다. 작년에 체력 문제로 인해 경기력 저하, 성적 부진을 겪었던 걸 반면교사 삼은 듯 보였다.

이병근 감독은 27일 열린 2023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동계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에 달리 올해는 동계훈련부터 지휘를 하게 됐다. 매우 중요한 점이다. 동계훈련부터 체력을 다지고 조직력을 만들어야 한다. 동계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을 잘 채우고 선수들 간 관계도 더 끈끈해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주닝요 코치가 확실히 힘을 싣고 있다. 주닝요 코치는 2019년부터 3년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피지컬 코치로 있었다. 포항과 계약이 만료가 됐을 때 수원이 데려왔다. 수원에 온 주닝요는 오장은, 양상민 코치와 함께 훈련 주기화를 도입해 전체적인 훈련의 질을 높였다. 선수 개개인에게도 신경을 쓰면서 약점을 줄이고 능력을 극대화하도록 도움을 줬다.

수원 관계자는 "주닝요 코치가 와 선수들이 훈련을 더 재밌게 하고 있는 것 같다. 포항에 있을 때 선수들 능력을 확실히 끌어올리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왜 호평이 자자했는지 알겠다. 맹목적으로 뛰는 게 아니라 훈련 하나하나에 목적성을 부여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내부적으로 지난 시즌 부진 원인 중 하나로 동계훈련을 잘 못 치른 걸 뽑았는데 주닝요 코치가 오면서 더 질 좋은 동계훈련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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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선수들이 직접 이야기를 했다. 전진우는 "전체적인 훈련이 디테일하다. 새롭게 온 주닝요 코치가 정말 잘 알려주신다. 코치와 선수 관계가 아니라 그냥 가족 같이 날 대한다. 마치 아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날 케어하는데 감동을 느꼈다. 책임감도 크시다. 훈련이 물론 힘들기는 하지만 디테일이 너무 좋아서 그 마저도 좋다"고 했다.

이어 "작년엔 막판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어려웠다. 주닝요 코치도 그 부분을 알더라. 주닝요 코치가 자기를 믿고 따라오라고 했고 나도 믿고 맡기기로 했다. 무조건 좋아지게 해주겠다는 말이 생각난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부주장 고승범도 "감독님도 그렇고 선수들도 자신이 있다. 준비가 워낙 잘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동계훈련을 여러 차례 해봤는데 올해는 다르다. 잘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자신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피지컬적으로 준비가 굉장히 잘 됐다.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전술적인 부분은 이제 시작인데 단계별로 잘 이뤄진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자신감이 더 커졌다"고 하며 동계훈련 만족도를 전했다.

전진우, 고승범을 비롯해 베테랑 염기훈과 김보경, 그리고 정승원까지 주닝요 코치가 주도적으로 나선 동계훈련 내용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날렸다. 어느 때보다 동계훈련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중인 수원이 흐름을 유지해 올 시즌 호성적까지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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