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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젠 수원의 키’ 김보경, “전북-울산 어렵게 만들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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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제주, 허윤수 기자] 수원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된 김보경이 더 밝은 내일을 약속했다.

지난 시즌 수원은 최악의 경험을 했다.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하며 생존을 건 싸움을 벌여야 했다. 힘겹게 살아남은 수원은 명예 회복을 외치고 있다.

수원 이병근 감독은 27일 제주 신라스테이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재도약을 위해 실수를 곱씹으며 준비하고 있다. 나부터 반성하며 모두가 와신상담의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수원의 주도하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주도적인 경기를 하려고 한다. 상대 강점을 차단하고 우리 템포로 주도할 수 있는 축구를 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 중심에 있는 선수는 김보경이다. 대표팀 출신인 김보경은 풍부한 해외 경험을 지녔다. 여기에 K리그에선 전북현대, 울산현대 등 리그를 주름잡은 팀에서 뛰었다.

김보경은 “그동안 많은 팀을 거쳤다. 수원은 낯설다기 보단 있던 곳에 온 느낌이었다. 옷도 잘 맞아 적응이 어렵지 않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팀 합류가 늦어지면서 1차 훈련은 참가하지 못했다. 제주에서 이틀째 훈련 중이다. 생각보다 모르는 선수가 많아서 적응이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어린 선수들과 친해지기 편했다”라며 순조로운 적응기를 말했다.

수원 이적을 결심한 데에는 과거 인연이 작용했다. 김보경은 “2015년쯤 유럽에서 뛸 때 비시즌 기간 수원에서 함께 훈련했다. 당시에는 감독님께서 코치였다”라면서 “내가 관심 있고 같이 해보고 싶은 팀이었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른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보경도 이 감독이 추구하게 될 주도적인 축구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전북과 울산에 있을 때 중심을 잡아주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부분을 높게 평가해주시면서 많이 도와달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를 하는 것이 냉정하게 쉽지 않다. 주도하는 축구를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에 대해선 “이적설이 돌 때만 해도 내가 현규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도 좋은 선수들과 축구하는 걸 즐기기에 아쉬운 면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현규와 비슷한 나이에 해외로 갔다. 지금 나이에서 실수, 실패보다 도전과 발전, 경험을 더 생각하면 오랜 시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제 김보경은 수원의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인 전북과 울산을 마주해야 한다. 지난 시즌 1, 2위 팀과 10위에 머문 수원의 격차는 분명 존재한다.

김보경은 “당연히 어려운 상대다. 전북, 울산 소속 선수들의 장점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봐왔다. 그들을 어려운 상황으로 몰기 위해서 우리 선수들과 잘 이야기하겠다. 가장 중요한 건 승점을 챙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며 지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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