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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감염될까 사나흘 자가용 몰아...더 심해진 中 귀경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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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공식 춘제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27일), 고속도로 귀경 정체가 극에 달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감염을 피하려는 자가용 이동이 늘어서 교통 체증이 더욱 심해졌다고 합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터널 밖으로 사람들이 차를 버리고 뛰쳐나옵니다.

[자가용 귀성객 : 도망쳐요. 빨리! 빨리!]

잠깐 사이 하얀 마스크가 검은색으로 변했습니다.

터널을 달리던 승용차에 불이 붙으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가뜩이나 극심한 귀경길 정체는 더 길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날 하루 기준, 중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070만 대로 역대 최다였습니다.

제로코로나 폐지 이후 처음 맡는 춘제 귀성객은 갑절로 늘어난 데다,

감염 우려 때문에 자가용을 몰고 고향으로 간 사람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우민 / 중국 교통운수부 부주임 (지난 19일) : 올해는 자가용이 주류를 이룰 것 같습니다. 각종 이동 방식 가운데 60%를 차지할 걸로 보입니다.]

고속도로에 발이 묶인 귀성객들은 아예 차에서 내려 춤을 춥니다.

땅덩이는 넓은데 유독 전기차 보급률이 높아서 열댓 번 충전을 감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올해 고속도로에선 새로운 변화도 보입니다. 장쑤성의 경우 춘제 기간 전기차 충전량이 작년의 2.5배로 늘었습니다.]

승용차가 없는 농민공들은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몇 날 며칠을 달리기도 합니다.

3년 만에 진짜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중국인들은 '집에 잘 돌아갔느냐'는 인사로 길었던 춘제 연휴의 끝자락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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