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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8세로 돌아갈거야”…젊음 위해 연간 25억원 쓰는 美40대 억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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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브라이언 존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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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0대 억만장자가 회춘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원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한번 몸과 마음이 망가진 후부터 젊음에 집착하게 됐다고 한다.

2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텔레그레프 등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브라이언 존슨(45)은 10대 시절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올해 약 200만 달러(약 25억 원)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다.

현재 존슨의 심장 나이는 37세, 피부 나이는 28세, 체력은 18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최종 목표는 뇌, 간, 머리카락, 피부, 치아 등 모든 신체 기관의 나이를 18세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존슨은 의료진 30명이 세운 엄격한 지침에 따라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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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르면 그는 매일 밤 같은 시간에 푸른빛을 차단하는 안경을 쓰고 잠을 자고 새벽 5시에 기상한다. 운동은 하루 1시간, 일주일에 3번 고강도로 하고 음식은 아몬드 우유·호두·브로콜리 등을 포함해 하루에 1977kcal를 섭취한다. 또 매일 24개가 넘는 건강 보충·보조 식품도 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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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햇빛은 가능한 피하고 매일 크림 7가지를 바른다. 매주 필링 및 레이저 요법도 실시한다. 젊은 시절 손상된 청력을 되돌리기 위해서 소리 치료도 받는다. 이외에도 초음파와 MRI, 내시경, 혈액 검사를 한달에 한 번씩 꼭 하는 등 지침을 지키고 있다.

존슨이 이처럼 젊음에 매달리게 된 것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몸이 망가진 후부터다. 그는 블룸버그에 “브레인트리(브라이언이 설립한 회사)를 매각하기 전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그때부터 젊어지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며 “당시 과다한 업무로 과체중 상태였고,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려 자살 충동까지 드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담당 의사 제프 톨은 “수많은 운동선수와 할리우드 연예인을 만났지만 존슨처럼 신체 건강 투자에 아낌없는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존슨은 뇌 신호와 명상 등이 만성 통증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헬멧 제조 스타트업 ‘커넬(Kernel)’을 설립하기도 했다. 존슨처럼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프, 페이팔 공동 창립자 피터 틸 등 또한 최근 ‘수명 연장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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