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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만화 왕국 일본·미국으로…K게임의 무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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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게임 원작 영역 확장 도전
슈퍼 지식재산권 갈증에 새 활로 찾기


더팩트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TV 애니메이션과 만화책 단행본으로 등장하는 '블루 아카이브(왼쪽)', '서머너즈 워: 어웨이크닝' /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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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최승진 기자] K게임이 애니메이션·만화 왕국 일본과 미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게임에서 시작된 열기가 이들 분야로 옮겨붙으며 K컬처 열풍을 확산시킬지 주목된다. 게임이 새로운 모습으로 콘텐츠 수출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셈이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를 일본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 넥슨게임즈는 원작사로서 TV 애니메이션 감수를 맡는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 기반 만화 단행본 '서머너즈 워: 어웨이크닝'을 오는 4월 북미에서 출간한다.

K게임이 해외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각각 '던전앤파이터', '블레이드앤소울'을 이런 방식으로 제작한 데 이어 지난 2021년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넷마블)'도 동참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원작 콘텐츠를 여러 형태로 바꿔서 활용하는 원소스멀티유즈에 초점을 맞춘 슈퍼 지식재산권(IP)이 있다.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애니메이션·만화 등 분야로 확장하면서 영향력 확대를 꾀한다는 뜻이다.

만화·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과 미국에서 교두보를 확보할 경우 세계 시장 진출이 더 용이할 것이란 점에 업계 기대도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성공하면 신규 이용자 유입 효과와 새로운 수익을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고조되면서 이를 제작·유통하는 현지 환경도 한층 좋아졌다. '블루 아카이브' TV 애니메이션의 일본 유통은 현지 3대 영화 배급사인 쇼치쿠가 맡았고 '서머너즈 워: 어웨이크닝' 제작에는 DC코믹스 '어드벤처 오브 슈퍼맨' 등을 집필한 저스틴 조던 등이 참여했다.

변신의 주역들은 성공한 게임 원작이라는 공통분모를 갖는다. '블루 아카이브'는 최근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를 두고 넥슨게임즈 측은 "지난 2년간 업데이트와 지식재산권 확장을 지속하며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했다.

북미는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 팬덤이 많이 확보된 지역 중 하나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지난해 11월 2022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누적 매출(3조 원) 가운데 북미 시장 비중은 30% 이상"이라고 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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