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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진상월드' 상상초월 진상에 김구라 분노↑, 정신과 의사도 놀란 택시 진상 승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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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N '진상월드' 캡처



27일 10시 20분 방송된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이하 '진상월드') 1회에서는 김구라, 손수호 변호사,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가 택시 기사분들을 찾아가 진상 에피소드를 들었다.

김구라는 "두 분은 자영업자니 진상 많이 겪었을 것 아니냐"며 에피소드를 물었다. 변호사 손수호는 "일이 다 해결되고 나면 결제해야 할 때 딱 연락을 끊는 분들 있다"고 밝혔다.

정신과 전문의 박종석은 "막내 의사 시절에 '내가 누군지 알아?' 이런 사람들은 입원해서 의사들을 개인 비서처럼 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거절하면 '무릎 꿇어라'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첫 번째 영상은 뒷 자리에 탄 진상 승객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내용이었다. 두 번째 영상은 여성 택시 기사에게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폭행하는 내용이었다.

김구라는 "예전에 개그맨 선배들한테 쌓인 게 많으니까 일부러 술 취한 척 욕하고 그랬다"며 "다음 날 술 취해서 기억 안 나는 척 인사했다. 그 시절엔 이런 일 엄청 많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영상은 여성 승객이 만취해 택시에서 옷을 벗는 내용이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승객을 끌어내면서 사건이 마무리 됐다.

택시에 타서 부부싸움을 하는 케이스도 있었다. 박종석은 "선택적 갑질로 보인다"며 "무의식적으로 표출된 권위 의식과 공격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노조절장애라는 말 많이 쓰지만, 사실 진상들은 약자 앞에서만 분노하기 때문에 분노조절장애가 아니다. 그냥 인성 문제다"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김구라는 "요즘 워낙 여자 승객이 많아져서 여성 기사님도 많아진 것 같다"며 "아무래도 남자 손님들을 태우다보면 성희롱에 노출되기도 할 것 같은데 어떠냐"고 질문했다. 여성 택시 기사는 "내 자격증을 꺼내더니 뽀뽀를 하더라"며 "흥분했으니 책임지라고 하더라"고 말해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김구라는 "미친 인간이네"라며 분노했다.

또 다른 에피소드는 택시에 대변을 본 여성 승객 내용이었다. 진장은 택시 기사는 "30대 여성 승객이 탔다"며 "뒷 자리에 쪼그려 앉아 대변을 보고 그냥 내리더라. 설마했는데 만져보고 알게 됐다. 그래서 승객 연결해준 어플 회사에 전화해서 연락처 받아내 연락했더니 얘기하자마자 얼마면 되냐고 하더라. 한두 번이 아닌 것 같았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임창완 택시 기사는 "20대 초반 남성 승객을 태웠는데 통화를 하며 흐느끼더라"며 "마음이 안 좋았는데 한 2~3분 조용해서 뒤를 보니 웃기 시작하더라. 20분을 혼자 깔깔거리며 웃는데 너무 오싹했다"고 밝혔다.

한편, 23년 경력 강력계 형사 현 탐정 김수환, 방송인 조충현으로 꾸려진 '진상 추적단'이 사과를 받기 위해 가해자를 찾으러 떠났다. 피해 기사는 "남자 1명, 여자 1명이 탔는데 남자가 화장실을 가고싶어 했다. 요금소에 세워달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발로 의자를 치더라"며 "그러더니 '트렌스젠더라고 무시하는 거냐'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에는 가해자가 "죽을래? 나 칼 있다"라고 말하더니 "아저씨가 절 성폭행했어요"라고 외치는 장면까지 찍혔다.

가해자는 700만 원 벌금형에 처해졌으나, 벌금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진상 추적단'이 추적을 시작했다. 택시 승차 장소부터 시작해서 경로를 따라 탐문을 진행했다. 이어 하차 장소인 집까지 찾아가 주변 탐문을 했다. 잠복까지 하고 자주 갈 법한 술집들까지 찾아갔지만 결국 가해자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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