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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첫방 '꼭두의 계절' 김정현, 추락사 후 꼭두로 부활 →임수향 보자마자 멱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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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꼭두의 계절 첫방 /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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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꼭두의 계절' 김정현이 꼭두가 됐다.

27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허준우·연출 백수찬)에서는 한계절(임수향)과 꼭두, 도진우(김정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응급의학과 전문의 한계절은 돌보던 환자에게 공녀와 무사의 설화를 들었다. 환자는 "두 아이가 죽인 사람만 수십 명이다. 신이 보시기엔 그 아이들은 그저 죄인이였다. 공녀는 소중한 사람을 잃고, 자살하는 운명을 이승에서 반복하게 됐다. 무사는 영원히 정승길에 묶인 꼭두가 됐다. 그렇게 영영 만날 수 없게 된 벌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계절은 꼭두에 관심을 보였다. 환자는 "사람이 죽으면 눈 앞에 저승길이 펼쳐진다. 헤매지 말고 좋은 길로 가라고 꼭두가 인도하는 것"이라며 "잘생겼으면 꼬셔서 연애라도 하게?"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계절은 "그런 신을 애인으로 두면 얼마나 든든한 빽이겠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한계절은 자신에게 의료 소송을 건 한 환자 가족과 말다툼을 벌였다. 손찌검까지 당했던 한계절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강하게 대응했다.

한바탕 난리가 벌어지자 병원장은 한계절에게 도리어 사과를 요구했다. 병원장은 아직 미완성된 건물을 가르키며 "열 의사가 주님 한 명을 못 이기고 있다. 그 여자가 저 건물 건축주님이다. 한계절 선생만 자르면 공사대금 안 받겠다더라"고 밝혔다. 결국 한계절은 해고를 당했다.

짐을 챙겨 나오던 한계절은 내리는 비를 피해 급하게 계단을 내려오던 중 미끄러질 뻔했다. 순간 "살려달라"고 마음속으로 외치자 빗 물은 꽃잎으로 변했고, 꼭두가 나타나 한계절을 구했다. 이내 꼭두는 의문의 반지를 떨어트린 뒤 홀연히 사라졌다.

본격적인 구직활동을 시작한 한계절. 이후 필성병원 면접장에서 꼭두와 똑같이 생긴 도진우를 보고 반가워했다.

도진우는 한계절에게 "간판이 필요하냐"고 물었다. 한계절은 "맞다. 학벌 세탁 맞다. 얼마 전에 소송을 당했다. 할아버지 한 분이 사고를 당해 수술을 권했다. 지방대 출신 의사가 과잉진료를 한다며 따님이 서울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말리고 말렸지만 결국 서울로 가시다 돌아가셨다"며 "실력을 못 따라가는 제 간판 때문에 사람이 죽어 억울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도진우는 "간판을 지키다 환자를 죽이던데. 안 그럴 자신 있냐"고 물었다. 분위기는 냉랭해졌고, 한계절은 자신이 떨어졌음을 짐작했다.

돌아가던 버스 안에서 한계절은 도진우의 전화를 받고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도진우는 한계절의 입사를 제안했다. 한계절이 당황스러워하자 도진우는 "낙하산은 싫냐"며 웃었다.

집에 돌아온 도진우는 태정원(김다솜)에게 한계절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병원장 김필수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자, 김필수는 한계절의 이력서를 심각하게 쳐다봤다.

폭풍같던 입사 첫 날을 겪은 한계절. 도진우는 퇴근하는 한계절에게 사적인 대화를 청했다.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던 한계절은 의사가 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그 자리에 같이 있었다. 아무것도 못 했다. 응급처치라도 할 줄 알았으면 엄마가 살았을 텐데"라고 슬퍼했다.

이를 듣던 도진우는 무언가 당황한 듯 "한계절 탓이 아니"라며 위로했다. 이에 한계절이 "혹시 우리 엄마 아냐. 우리 엄마가 보내서 온 것 아니냐"고 묻자 도진우는 "제가 알아야 하냐. 아니"라고 말했다.

한계절은 자신을 구해주다 그가 흘린 반지를 돌려줬다. 하지만 도진우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당황했다. 결국 술에 거나하게 취한 도진우. 도진우는 자신의 가정사, 의료 사고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계절은 급속히 가까워지는 도진우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진우의 속내는 따로 있었다. 과거 자신이 수술을 집도했던 환자가 악성 종양 부작용으로 수술 중 사망했다. 해당 환자는 자신의 어머니였다. 지 선생이 CT사진을 바꿔치기한 바람에 도진우는 어머니의 종양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 당시 한계절이 지 선생과 병원장의 대화를 엿들었단 사실을 안 도진우는 사건을 밝히기 위해 한계절을 채용시킨 것임을 털어놨다.

한계절은 배신감을 느꼈다. 그는 도진우에게 "병원장 김필수가 시킨 일"이라며 "(채용은) 대가 없는 호의라고 생각했다"고 허탈해했다.

다음날 한계절은 도진우와 연락이 되질 않자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집 근처까지 간 한계절. 한여름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한계절은 황당해했다. 황당함도 잠시 갑작스럽게 도진우가 차 위로 떨어졌다. 한계절은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도진우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이번엔 살릴 것. 내 앞에서 죽지 마"라며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도진우는 의식을 차린 뒤 곧바로 일어섰다. 한계절은 "살아줘서 고맙다"며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도진우는 "내가 처음 보는 인간부터 죽여버린다고 했을 텐데"라고 소리치더니 한계절의 목을 졸랐다.

이를 몰래 지켜보던 옥신(김인권), 각신(차청화)은 "저러다 진짜 죽이겠다"며 혀를 찼다. 옥신, 각신은 도진우에게 "99년 만에 강림하느라 고생 많으셨다. 앞으로 99일간 꼭두님을 지극정성으로 모시겠다"고 절을 올렸다. 이내 꼭두는 옥신, 각신과 함께 황금 자동차를 타고 떠났다.

반면 한계절은 사라진 도진우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그 시각 꼭두가 된 도진우는 바다 근처 숙소에 있었다. 그는 "사람 죽이기 딱 좋은 밤이구나"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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