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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女의원들과 소통한 김건희 여사 "소록도 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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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단독으로 정치인들과 회동
정치 보다 사회봉사·순방 이슈 등 얘기 나눠
사회봉사 제안에 "소록도 정말 가보고 싶어"
순방에서 '완판녀' 화제도 언급
순방서 들었던 파우치에 "대구서 만든 것"
尹대통령에 대해 "저 아니면 누가 구제" 좌중 웃음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인 칠곡 할머니들과 손을 잡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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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서울 한남동 관저로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김 여사 단독으로 정치권 인사들과의 회동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 여사는 이날 여성 의원들과 정치 이슈 보다 사회봉사와 복지 이슈,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 21명 중 지역구 의원 9명(김영선·김정재·임이자·배현진·김미애·양금희·이인선·조은희·황보승희 의원)이 전원 참석했고, 비례대표인 조수진 의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김 여사가 국내에서도 많은 활동을 했던 봉사활동이 언급됐다.

한 참석자는 김 여사에게 "이제 소록도에 가보시는게 어떻겠나"라고 운을 떼자, 김 여사는 "소록도도 자기도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코로나로 방역 수칙 때문에 못 가게 됐었다"며 "소록도에 다시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의원들은 김 여사가 보육원과 미혼모 쉼터, 모자 시설 등을 방문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이런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을 권유했고, 김 여사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김 여사가 발달장애 작가들의 그림 전시회를 다니며 해당 작가들의 작품도 구입하는 것에 대한 여성 의원들의 호응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순방에서의 김 여사 패션과 '완판녀'로 화제가 된 것도 화두에 올랐다.

김 여사가 착용한 의류나 가방이 화제가 됐던 것을 의원들이 언급한 것으로, 한 참석자는 김 여사에게 국내 디자이너들의 중저가 옷이나 장신구, 가방을 구매해 순방 때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김 여사는 호응하면서 얼마 전에 손에 들었던 파우치를 언급하며 "대구에서 만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 여사와 여성 의원들은 여성들이 여전히 사회생활에 있어 일과 가정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김 여사는 아부다비에서 UAE 대통령의 어머니인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와 만났던 것을 언급, "여성들이 자유롭게 사회 활동을 하고 자아 실현을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는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오찬장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에 대해 "처음에는 그 호감을 가진 게 아니었는데 이 남자를 만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진정한 사랑을 느꼈다"며 "저와는 정반대로 요리도 잘하고 뭐 마음도 여리고 이런 걸 보면서 진심을 알게 되고 그래서 이제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 여사는 "저 아니면 남편을 구제해줄 사람이 없지 않았겠나"라고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고 한다.

이날 오찬에는 가재수프, 소고기, 칠리새우, 짜장면 등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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