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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젤렌스키 “폴란드, 레오파르트2 포함 전차 60대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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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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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폴란드가 전차 60대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하는 중요한 결정 내렸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어와 폴란드어로 올린 트윗글에서 이 같이 밝히고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국민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적에게 승산이 없다”며 “함께라면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전차 60대 중에는 PT-91 트바르디 전차 30대와 독일제 레오파르트2 전차 14대가 포함됐다고 한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25일 독일 정부의 승인에 따라 폴란드가 보유한 레오파르트2 전차 14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함꼐 지원하는 PT-91 트바르디 전차는 폴란드의 주력 전차로, 1990년대 폴란드가 옛 소련의 T-72 전차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폴란드는 전쟁 초반부터 우크라이나 측에 200대가 넘는 전차를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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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레오파르트2 전차.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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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독일 등 서방 국가들이 잇따라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러시아는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원하면 우크라이나에 지시해 전쟁을 끝낼 수 있는데 무기를 퍼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앞서 26일 대규모 공습과 관련해서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지원한 우크라이나 측의 무기와 탄약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는 서방의 전차 지원 계획이 발표된 이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등 미사일 55기와 자폭 드론 24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국가 비상국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11명이 숨지고 35곳의 건물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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