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백두산 군마 행군 때 탔던 러시아산 백마 51마리 수입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19년 12월 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백마 위에 올라타 있다. 검은 옷을 입은 여성은 부인 이설주 여사.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에 러시아로부터 말 50여마리를 수입했다고 2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러시아 리아노보스티(RIA Novosti) 통신이 지난 25일 러시아 연해주 농축산감독청을 인용해 ‘오를로프투로터’라는 품종의 말 51마리를 북한에 보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5년 러시아가 61마리의 말을 수출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앞서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지난해 11월에 러시아가 북한에 오를로프투로터 30마리를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21마리가 추가로 수출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고지도부에 공급하기 위해 오를로프투로터 품종의 말을 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9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이설주 여사,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과 고위 간부들을 대동해 백두산에 ‘군마 행군’을 나섰을 때 탄 백마도 오를로프투로터다.

북한은 최고지도자가 백마를 탄 모습을 과거부터 권위의 상징으로 부각해왔다. 지난해에도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 관련 기록영화에서 그가 백마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그의 업적과 권위를 부각한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