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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손흥민을 포기하지 말아요"...'17만' 토트넘 커뮤니티, 감동 편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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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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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한 토트넘 팬 커뮤니티에서 손흥민을 위한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다.

17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토트넘 팬 커뮤니티 'Spurs express'는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을 위한 게시글을 올렸다. 2022-23시즌 들어서 손흥민이 부진하자 점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손흥민을 더욱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글이었다.

이들은 "손흥민에게 감사를 전하는 글이다. 누누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토트넘이 길을 잃은 것처럼 보였을 때, 손흥민은 재계약에 서명했고, 우리를 포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충성심을 보여줬다. 우리도 손흥민을 포기해선 안된다.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 한다"는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이 게시글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수많은 토트넘 팬들이 게시글에 '하트'를 누르고, 공유하고, 댓글을 남겼다. 해당 커뮤니티에 올라온 다른 게시글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반응이었다. 토트넘 팬들이 얼마나 손흥민을 애정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의 레전드다. 2018-19, 2019-20, 2021-22시즌 토트넘 올해의 선수, 2020-21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협회 올해의 팀, 2020년 푸스카스상 수상, 2022년 발롱도르 11위라는 기록을 모두 토트넘에서 작성했다.

항상 팀에 대한 충성심과 애정을 보여주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성적을 봐도 미워할 수 없는 선수다.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첫 시즌을 제외하면 이렇게 부진했던 적이 없다. 손흥민을 향한 기대치는 지난 시즌에 EPL 득점왕을 수상하면서 매우 높아졌지만 그에 걸맞는 활약이 오랫동안 나오지 않자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히샬리송을 선발로 넣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팬들의 진심어린 응원은 손흥민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도 자신이 더 팀에 기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기복이 있었다. 이런 기복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 개인적인 경기력에 대해 이야기하면 좋아질 수 있다. 득점 기회나 여러 상황을 놓쳤지만 난 항상 최고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다. 항상 팀을 돕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항상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Spurs expres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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