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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670억? 헐값”…디 마르지오, 김민재 바이아웃 "너무 낮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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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가치에 비해 낮다는 평가가 등장했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 매거진은 2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서 방영된 칼치오메르카토 로리지날레에 출연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의 언급을 인용하며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여름 나폴리가 칼리두 쿨리발리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했다.

이적과 동시에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은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리에 이달의 선수상 수상으로 수비력을 인정받았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하며 나폴리가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김민재 활약이 이어지자 유럽 유수 구단들도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리그1 파리 생제르맹 등 엄청난 빅클럽들이 김민재 영입 가능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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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영입 관심을 받을 만큼 뛰어난 선수를 보유했다는 점은, 선수 판매를 고려할 수 있는 나폴리에도 호재다.

문제는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 당시 체결한 계약에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다. 그를 데려가고 싶은 구단은 바이아웃 금액만 내면 나폴리 의사에 반하더라도 김민재와 개인 협상 뒤 영입할 수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것으로 유명한 디 마르지오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인 5000만 유로(약 670억원)는 내년 여름에만 유효하다. 또한 이는 해외구단만 해당한다"라고 했다.

이어 해당 바이아웃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에 낮은 금액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나폴리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이 금액이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계약을 통해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26일 '프로젝트 KIM'이라고 나폴리의 계획을 보도하며, 나폴리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직접 김민재의 재계약을 위해 에이전트와 만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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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간은 나폴리 편이 아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에서는 김민재가 맨유와의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까지 등장하며 김민재의 여름 이적 가능성을 크게 점치고 있다. 맨유가 바이아웃 지급 의사를 내비칠 경우 김민재가 나폴리와 재계약을 거절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맨유는 이미 2019년에도 8000만 파운드(약 1220억원)라는 거액을 들여 레스터 시티로부터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하는 등 수비수 확보에 큰 지출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지출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막판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갈 핵심 선수 김민재를 670억원이라는 헐값에 내보낸다면 나폴리에도 적지 않은 손해가 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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