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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미 토트넘 고별전 치른건가..."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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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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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루카스 모우라는 아직도 출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에 위치한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를 치른다.

지속되고 있는 무관의 꼬리표를 끊어내기 위해서 토트넘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지만 현실적인 선택도 필요하다. 리그 5위 자리를 넘어서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가져오기 위해선 리그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풀럼전 1-0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한 토트넘이지만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방심은 금물이지만 프레스턴은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도 11위로 중위권에 머무는 팀이다.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대신 그동안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수비와 중원은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토트넘이지만 문제는 공격이다. 해리 케인에 대한 의존도가 극심하고, 주전급과 비주전급의 격차가 매우 크다. 비주전급 자원을 이끌어줄 선수라도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도 않다. 모우라가 빠져있기 때문이다.

모우라는 이번 시즌 힘줄 부상으로 인해서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시즌 초반부터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모우라는 12월 막판부터는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모우라의 상태가 더욱 아쉬운 건 이번 시즌이 토트넘에서 보내는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지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모우라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난다고 밝혔다.

모우라는 2017-18시즌 중도에 토트넘에 합류한 다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었다. 정점은 역시 2018-19시즌이다. 당시 모우라는 UCL 4강전에서 아약스를 만나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결승으로 이끈 주역이 됐다. 이후에도 꾸준히 토트넘에서 뛰어왔지만 데얀 클루셉스키가 영입된 후로 주전 입지를 빼앗겼다.

그래도 모우라는 충분히 토트넘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기에 박수받고 떠날 자격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모우라는 복귀가 어렵다. 콘테 감독은 "모우라가 빨리 복귀할 수 있는지, 우리가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 모우라한테는 정말 어려운 시기"고 설명했다. 이렇게 부상이 장기화된다면 모우라는 고별전도 치르지 못하고 팀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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