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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이유X박보검, 옛 제주 청춘남녀 된다…'폭싹 속았수다' 출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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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임상춘 작가 새 드라마

'요망진 반항아', '팔불출 무쇠' 캐릭터

올 상반기 사전 제작 계획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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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배경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배우 아이유(이지은)와 박보검이 청춘 남녀 주인공 역할로 출연을 확정했다.

27일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지은과 박보검은 임상춘 작가의 신작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 연출 김원석, 제작 팬엔터테인먼트·바람픽쳐스)에 출연한다. 해당 드라마는 현재 기획 마무리 단계이며, 상반기 중 사전 제작에 들어간다.

'폭싹 속았수다'는 '인생'이라는 가제로 알려진 작품으로,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폭싹 속았수다'는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도 사투리다.

팬엔터테인먼트 측은 드라마에 대해 "옛날 사진의 고된 배경 속에서 늘 웃고 있던 우리 엄마, 아빠의 쨍쨍했던 시절 이야기"라며 "엄마의 첫사랑 이야기, 아빠의 무용담, 할머니의 반항아 시절, 할아버지의 사랑꾼 시절 등 너무나 어렸고 여린 그들의 계절에 보내는 헌사와 같은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지은은 극 중 '요망진 알감자'이자 반항아 애순 역을 맡는다. 여러모로 야무져야 하는 상황에서 반항할 때마다 염소처럼 목소리가 떨리는 간 작은 문학소녀다.

애순은 조금 덜 가졌지만 그늘지지 않은 아이로, 학교조차 다니지 못할 상황에도 시인을 꿈꾸는 캐릭터다. 울 때는 숨김없고 웃을 땐 온 바다에 울리게 웃는 당찬 인물이다.

이지은은 애순의 봄, 여름 시절을 맡아 관목처럼 영글어가는 애순의 청춘을 흡인력 있게 펼쳐낼 예정이다.

박보검은 말없이 단단한 '무쇠' 같은 인물 관식을 연기한다. 관식은 날마다 부지런한 인물로, 지극한 성실함이 얼마나 위대한 무기인지 아는 영특함이 빛난다.

연애엔 물복숭아라 애순이 웃어도 고장 나고, 울어도 고장 난다. 그래도 처음부터 간도 안 보고 애순만 사랑하고 존중하는 묵언의 전사다. 시대를 핑계 삼아 뻔하게 흘러갈 수 있던 애순의 일생 기로마다 핸들을 틀고, 사이드브레이크 당기고, 때론 액셀을 밟아버린다.

박보검은 제 사람을 시들게 하는 일이 가장 부끄러운 것이라고 여기는, 늘 푸르른 소나무 같은 관식의 청춘 시절을 그릴 예정이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임상춘 작가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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