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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민재 데려오자!" vs "670억으론 못 보내!"…맨유·나폴리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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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26)를 두고 그의 현소속팀 나폴리와 그를 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간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클럽 맨유는 김민재 에이전트와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670억원)를 지불하고 김민재를 데려오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 계약서엔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클럽에게만 유효한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670억원) 조항이 있다.

나폴리는 지난해 7월에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 1800만 유로(약 241억원)를 지불했다.

만일 김민재가 바이아웃 금액으로 떠나게 되면 1년 만에 막대한 이적료 차익을 볼 수 있는 상황임에도 나폴리는 김민재 지키기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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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나폴리는 김민재를 둘러싸고 있는 타팀들의 관심을 깨닫고 김민재 지키기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디렉터는 김민재 측근과 만나 계약 조건을 수정해 바이아웃 최소 금액을 6500만 유로(약 871억원)로 늘리길 원한다"라며 "이는 나폴리가 김민재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걸 다하고 있는 것을 의미"라고 덧붙였다.

나폴리의 목적은 김민재를 지키는 것도 있지만 내주더라도 200억원은 더 받고 내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민재가 나폴리 생각대로 새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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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는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A에서 데뷔 시즌임에도 매 경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나폴리 부동의 주전으로 거듭났다.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과 10월 AIC(이탈리아 축구협회)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나폴리를 넘어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재 활약 속에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19경기 동안 14실점만 기록하면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김민재의 활약은 자연스레 빅클럽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적료에 영입할 수 있는 정보를 입수하자 맨유를 포함해 유럽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눈독 들이면서 나폴리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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