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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윤 교육감 취임 후 교사노조 임원진과 첫 상견례 현안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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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충북교사노조와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지난 26일 교육감실에서 충북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충북교사노조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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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교사노조는 충북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윤건영 교육감 취임 후 첫 상견례 겸 충북교육 현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충북교육청과 학교 현장 간 소통으로 충북교육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예정된 면담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 넘게 진행한 간담회에서 윤 교육감은 "진정 교사를 위한 교육감이 되겠다. 교사가 행복해야 학교가 정상화되고 이것이 곧 학생을 위한 것이다. 모두가 교육 가족이라는 대의를 갖고 협력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교사노조 유윤식 전 위원장은 "품격있는 충북교육을 위해 교사노조는 도교육청과 정책파트너로 협력해 나갈 것이며, 현장 전문가인 교사들을 대변해 대안적 비판을 통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교사노조는 최근 뜨거운 교육 이슈인 초등돌봄 교사 업무배제와 교사정원 감축에 대해 브리핑하며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충북 초등돌봄은 타 시도와 비교해 전일제 8시간 비율이 최고 수준임에도 교육공무직 돌봄전담사와의 협상 난항으로 교사 업무배제 공문을 학교에 이첩하지 못하는 것에 유감을 표명하고 1월 중 조속한 공문 이행을 요구했다.

돌봄 업무와 관련해 박을석 유아특수복지과장은 기존 해당 부서에서 협상을 진행하던 것과 달리 부교육감이 직접 공무직노조와 협상 중에 있으며 조속한 공문 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사정원과 관련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교사정원 확보가 기초학력 보장,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예방,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 등 모든 교육 활동의 전제조건임을 강조하고,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실시, 지역별 학교별 교육격차 해소, 소규모학교의 정원 증원, 정원외 기간제 교사 활용을 통한 학교 정상화에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윤 교육감은 교사의 전문성별 다양화를 통해 교사정원을 확대하고, 고교학점제와 에듀테크 지원교사 양성으로 교사정원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평균의 오류에서 탈피해 지역별, 학교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교사정원을 이원화(소규모학교/과밀학교)시켜 관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교사노조는 이외에도 교무실 실무사의 업무 가이드라인 마련, 유아학비 교부금 등 예산 집행 시기 이전 적시 배부, 교사 인사 2년 최소근무 연한 완화, 휴직 후 원적교 복직 보장, 정기 전보 때 학교 만기 인원 공개, 교원평가 폐지 또는 서술형 실명제 실시 등을 요청했다.

윤 교육감은 현장 교사들의 다양한 고충을 경청하고 건강검진 연령 하향 조정, 신학기 교실 이동에 따른 외부 청소 인력 예산 지원을 검토하라고 해당 부서에 지시하기도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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