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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강철 감독 "빅리거 합류는 3월쯤... 최지만 합류 여부도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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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도 이날 출국... "수비 호흡 문제, 전혀 걱정 않는다"
한국일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을 맡은 이강철 KT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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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ㆍ샌디에이고) 토미 현수 에드먼(28ㆍ세인트루이스) 등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빅리거들이 미국 애리조나 훈련에서 국내파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기는 어렵게 됐다. 이들은 빠르면 3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지만(32ㆍ피츠버그)의 대표팀 합류 여부는 곧 결정될 전망이다.

WBC에서 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57) KT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하성은 고척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에드먼에게는 ‘고척 훈련에는 와 달라’고 했다”면서 “최지만의 합류 여부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날 KT 야구단 및 야구대표팀이 훈련할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로 떠났다. 이 감독은 2월 1일부터 2주 동안 KT 스프링캠프를 이끌다가 2월 14일부터 대표팀 훈련을 지휘한다.

대표팀은 이후 3월 1일 귀국해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차 적응ㆍ회복 훈련을 한다. 빅리거들은 이때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전원 메이저리거로 구성한 미국 WBC 대표팀도 3월 6일부터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최지만의 상황은 조금 복잡해 졌다. 2022시즌 종료 뒤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1루수 요원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23일 한국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피츠버그 구단이 출전을 허락하지 않으면 최지만의 대표팀 합류는 불발된다. 이강철 감독은 “최지만이 합류하는 게 가장 좋다. 그래도 오지 못할 경우는 대비해야 한다”면서 “다만, (최지만 합류 불발 전까지는) 예비 선수를 대표팀 훈련에 합류시키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지만이 합류하지 못하면) 1루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 선수를 뽑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하성도 이날 소속팀 합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하성은 출국에 앞서 “이번 겨울 매우 열심히 준비했다”며 “소속팀은 물론, WBC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다짐했다. 김하성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최원재 개인 코치와 기술 훈련을 한 뒤 샌디에이고 구단 스프링캠프(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 합류할 계획이다. 샌디에이고 구단 결정에 따라 2월엔 팀 훈련에만 집중하게 됐다.

대표팀에서 키스톤 콤비로 나설 세인트루이스의 주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과 호흡 문제에 관해서도 "에드먼이 워낙 좋은 선수라 수비 호흡 문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등 빅리거 다수가 포함된 일본전에 대해서도 “WBC는 단기전이고, 모든 경기는 해봐야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3시즌을 마치고 MLB 진출을 노리는 친정팀 키움 후배 이정후에 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정후는 최근 미국 현지에서 거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대리인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은 "(이)정후가 계약 전 내게 여러 가지를 물어봤는데, 딱히 해줄 말은 없었다"며 "에이전트 선임보다 중요한 건 선수 스스로 좋은 기량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정후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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