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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美 버즈피드 "오픈AI와 손잡고 퀴즈 등 콘텐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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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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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뉴스매체 겸 엔터테인먼트 회사 버즈피드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를 개발한 오픈AI(OpenAI)와 손잡고 콘텐츠를 개발한다고 로이터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나 페레티 버즈피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오픈AI와 함께 콘텐츠와 퀴즈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CBS에 따르면 페레티 CEO는 AI가 회사 운영에서 점점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기술을 사용해 콘텐츠를 분류하고 배열하는 단순 큐레이션 수준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했다. AI가 질문을 하면 사용자가 답하고, 또 이러한 답을 기반으로 새로운 텍스트를 구현하는 식의 퀴즈 등을 만들 것이란 설명이다.

오픈AI가 지난해 말 공개한 챗GPT는 대화 전문 AI 챗봇으로,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마치 사람이 답한 듯 그럴듯한 대답을 내놔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챗GPT는 지난 11월 말 출시 이후 일주일도 안 돼 백만 명의 사용자를 끌어모았다. 사람의 대화를 모방하는 것을 넘어 전문 작가를 대체할 수준의 텍스트를 생성한다는 평을 받는다. 뉴욕시는 학생들이 챗GPT를 통해 에세이를 작성할 수 있다는 우려에 시내 공립학교에서 챗GPT 사용을 차단했다.

실제 한 실험에서 챗GPT가 미네소타대 로스쿨 등 여러 대학의 시험에 합격하면서 AI의 광범위한 사용에 대한 윤리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버즈피드는 AI를 사용해 콘텐츠를 만드는 최초의 저널리즘 플랫폼은 아니다. 기술 웹사이트인 씨넷 역시 AI를 활용해 기사를 생성한다. 다만 기사를 배포하기 전에 인간 편집자의 교열 등을 거치는데, 기사의 약 절반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버즈피드 주가는 이날 장중 한 때 180% 폭등한 뒤 120% 상승 마감했다. 버즈피드와 오픈AI의 협업 소식이 전해진 뒤 버즈피드의 주가는 157% 급등했다.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버즈피드에 수백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 50%가 추가 상승했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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