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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POP초점]'개그콘서트' 3년만 부활 논의中..유튜브로 떠난 개그맨들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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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제공=KBS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개그콘서트'가 3년 만에 부활을 논의 중인 가운데, 유튜브로 떠난 개그맨들이 돌아올까.

27일 KBS2 '개그콘서트'가 부활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BS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이전부터 스탠딩 코미디 등 코미디 프로그램 부활에 대한 얘기는 해왔다. 하지만 타이틀이나 일정이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

'개그콘서트'이 부활할 경우, 약 3년 만이다. 지난 2020년 6월, '개그콘서트'는 휴식기를 선언했다. 당시 '개그콘서트' 관계자 측은 폐지설이 돌자, 폐지가 아닌 프로그램의 변화를 위해 휴식기를 갖게 됐다고 정정했다.

관계자 측은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며 새로운 개그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결국 지난 1999년 9월 첫 방송했던 '개그콘서트'는 휴식기를 선언하며 방송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개그콘서트'가 대표적인 최장수 개그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개그콘서트'의 휴식기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개그맨, 방송인들도 많았다.

이후 KBS는 여러 개그 관련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같은 해 '장르만 코미디'를 통해 '개그콘서트' 폐지 후 개그맨들의 일상을 담은 프로그램을 선보이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개그 서바이벌 프로그램 '개승자'를 내세웠다. 그러나 '개그콘서트'의 위력에 미치지 못했다.

방송사에서 개그 프로그램은 '코미디 빅리그'가 유일할 정도였다. 결국 설 자리를 잃은 개그맨들은 하나둘 유튜브로 영역을 넓혔고,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개그 인생을 맞이한 개그맨들도 많았다.

유튜브로 살 길을 찾아나선 개그맨들은 제대로 자리 잡았다. 공영 방송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현실적이고 수위 높은 개그들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령,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엄지윤, 조진세, 김원훈은 유튜브 채널 '숏박스'를 운영하며 약 239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개그콘서트'가 부활한다고 해서 예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 3년 만의 '개그콘서트'가 통할지, 유튜브 등 자리 잡은 KBS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다시 '개그콘서트'에 발을 들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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