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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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하루 전인 30일 입국할 예정인 오스틴 장관은 회담 당일 의장행사와 방명록 작성 등을 진행한 뒤 이 장관과 회담을 진행한다. 양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회담에서 양측은 대북정책 공조,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등을 논의하면서 미국의 한반도 방위공약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 직후 한·미 국방장관의 공동기자회견도 진행된다. 양국 국방부는 회담 결과를 알리는 방식을 놓고 조율을 하고 있다.
오스틴 장관은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구체적인 일정은 준비가 되면 제공할 것”이라고만 밝혔으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오스틴 장관을 면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다음달 진행될 예정인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에 대한 준비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습에서는 과거와 달리 북한의 핵 선제 사용 시나리오를 토대로 대응 방안을 강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한·미의 구상이다.
한·미·일 3국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TISA·티사) 등을 활용해 실질적인 3자 간 공유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뒤 차관보급 정책 협의체인 한·미·일 안보회의(DTT) 개최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할 가능성이 있다.
한·미는 오스틴 장관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오는 6월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11월 서울 한미안보협의회(SCM) 등을 통해 연내 세 차례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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