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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인텔, 작년 영업이익 23억달러…8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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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인텔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 악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88%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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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글로벌 경기 악화 직격탄을 맞았다. 4분기 적자 전환했고,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88%가 줄었다.

인텔은 26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 140억4200만달러(약 17조2700억원), 영업손실 11억3200만달러(약 1조3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전 분기 대비 9% 줄어들었다. 2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전체 매출은 630억5400만달러(약 77조5500억원), 영입이익은 23억3400만달러(약 2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0%, 88% 감소한 수치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실적 감소 배경으로 산업 전반적인 경기 부진을 들었다. PC 사업을 총괄하는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CCG)과 데이터센터·AI그룹(DCAI)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33% 감소했다. 인텔파운드리서비스(IFS) 4분기 매출은 3억1900만달러(약 39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했으나, 3100만달러(약 38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인텔은 올해 상반기까지 경기 악화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로는 110억달러(약 13조52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21% 더 줄어든 수치다.

인텔은 올해 30억달러(약 3조6800억원) 비용 절감과 조직 축소, 투자 조정 등 대응 방안도 발표했다. 사파이어 래피즈와 랩터 레이크 등 최근 출시한 주력 중앙처리장치(CPU)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올 하반기 인텔 4공정을 적용한 14세대 CPU 메테오 레이크도 출시할 계획이다.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악화에도 지난해 4분기 제품 로드맵을 개선하는 등 진전을 이뤘다”며 “올해도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적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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