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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결국은 내가 잘해야” 출국길 오른 김하성의 다짐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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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28)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하성은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가진 출국 기자회견에서 “시즌 열심히 준비했고 미국에서도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좋은 시즌 됐으면 좋겠다”며 세 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페르란도 타티스 주니어의 이탈로 주전 유격수로서 기회를 잡았던 그는 새로운 시즌 도전에 직면했다. 팀이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며 유격수에서 2루수로 역할이 바뀐 상태.

매일경제

김하성이 출국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인천공항)= 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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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프렐러 단장과 면담에서 “2루수로 많이 나가겠지만 유격수로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던 김하성은 “내가 잘해야 할 거 같다. 우리 팀은 잘하는 선수를 그라운드에 내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결국은 내가 잘해야 주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샌디에이고 합류 첫 해 경쟁을 경험했었던 그는 “메이저리그 입단 이후 매 순간 경쟁이었다.다른 선수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며 “부담은 당연히 가져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한만큼 성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도 남겼다.

트레이드 루머에 대해서는 “전혀 부담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우리 팀이 내야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고 그안에서 경쟁하고 있다. 트레이드가 되든 안되든 전혀 부담없었다. 내가 할 것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2년간 이 팀에 적응하려고 노력했기에 샌디에이고에서 열심히 해야할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2루 수비에 대해서는 “유격수보다 편할 거라 생각한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한 그는 수비시프트 금지에 대해서는 “더 넓은 수비 범위를 가지고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격면에서도 “개인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작년에 가을야구를 하며 많은 것을 경험했다.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동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좋기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3년 WBC와 시즌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그는 “비시즌 열심히 준비했다. WBC와 시즌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준비하만큼 성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 다하겠다”는 각오를 남기고 출국장을 떠났다.

[인천공항=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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