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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Q&A] 영유아 코로나19 예방접종 '8주 간격 3회'…30일 예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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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에 비해 영유아 사망·입원율 높아…미국·일본·캐나다·싱가포르 등 접종 중

면역저하나 기저질환 등 고위험군 '적극 권고'…2월13일 당일접종·2월20일 예약접종 시작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교회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클리닉에서 접종을 하러 온 5세 미만 영유아를 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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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생후 6개월부터 4세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다음달 시작된다. 현재는 5세 이상만 접종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7일 동절기 재유행이 계속되고, 신규 변이의 출현에 따라 영유아, 특히 면역저하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영유아의 코로나19 감염과 중증·사망에 대비가 필요하다며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 내용 등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영유아 예방접종이 왜 필요한가.
▶영유아는 성인에 비해 코로나19 위중증률이 낮으나, 소아(5~11세)나 청소년(12~17세)에 비해서는 코로나19 사망·입원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누적 사망자 중 0~4세는 17명, 확진 10만명당 1.49명으로 5~9세 1.05명, 10~19세 0.54명에 비해 높았다. 2022년 11~12월 17세 이하 입원환자 6678명 중 51%인 3401명이 0~4세였다.

-영유아 사망자는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다는데.
▶0~4세 사망자 17명 가운데 진단 당일 사망이 24%(4명), 6일 이내 사망이 100%(17명)였다. 증상발생 또는 진단일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아 적기에 적절한 의료조치가 어려울 수 있어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는 게 추진단 설명이다.

-어떤 백신을 맞게 되나.
▶국내에서 허가된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화이자 백신뿐이다. 초기 우한주를 기반으로 개발된 단가백신으로 기존에 허가된 단가백신들과 동일한 성분을 용량만 줄였다. 지난 12일 40만회분이 국내 도입됐다.

-구체적 접종대상과 접종간격은.

▶이달 기준 2018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영유아부터 2022년 7월생 중 생일이 지난 영유아까지다.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은 3회를 맞아 기초접종이 완료된다. 각각 8주(56일) 간격으로 맞는다.

-영유아 백신은 안전한가.
▶미국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백신을 3회 접종한 백신접종군(3013명)의 전반적인 안전성 정보는 가짜약(위약)을 맞은 접종군(1513명)과 유사했다. 접종 후 빈번하게 나타나는 이상사례도 주사부위 통증, 피로, 발열 등이며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었다.

-백신 효과는.
▶기초접종(3회)을 완료한 영유아(6개월~4세)와 기초접종(2회)를 완료한 16~25세 접종 1개월 후 면역반응을 비교한 결과, 중화항체가 비율과 혈청반응률 모두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언제부터 맞을 수 있나.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한 사전예약은 30일부터 진행하며, 다음달 13일부터 당일접종이,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난 다음달 20일부터 사전예약에 따른 접종이 시작된다. 사전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나 온라인이나 지방자치단체 콜센터를 통해서 가능하다. 당일접종의 경우 의료기관에 전화 연락을 해 예비명단 등록 후 접종하면 된다.

-어디서 접종하나.
▶접종기관은 영유아 진료 및 응급상황 대처 능력이 있는 별도의 지정 위탁의료기관 약 1000개소며, 고위험군 영유아가 주된 접종 대상인만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도 접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3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권고 대상은.
▶추진단은 영유아 가운데 면역저하나 기저질환 보유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접종을 적극 권고하는 입장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은 일반 영유아는 부모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맞으면 된다.

-영유아 고위험군의 범위는.
▶△심각한 면역 저하자 :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장기간(14일 이상) 사용하는 경우, 혈액암 등 항암치료 중인 경우,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장기이식환자, 중증면역결핍질환 및 HIV 감염 등 △골수 또는 조혈모세포 이식, 또는 키메라 항원 T 세포(CAR-T) 요법을 받고 있는 경우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신경-근육질환 △중증뇌성마비 또는 다운 증후군(삼염색체증 21)과 같이 일상생활에 자주 도움이 필요한 장애 △상기 기준에 준하는 고위험군 영유아(6개월~4세)로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의사 소견에 따라 접종 권고 대상이 된다.

-해외에서도 영유아 접종을 하고 있나.
▶영유아용 백신을 승인한 국가는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일본, 호주, 싱가포르, 영국 등이다. 이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 일본, 호주, 싱가포르에서 실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특별히 유념할 부분은.
▶영유아의 경우 접종의 안전성과 이상반응 모니터링, 예진표 작성을 위해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을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추진단은 접종 후 건강상태 관찰과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대응을 위해, 초기 접종자 1000명을 대상으로 문자 발송을 통해 능동감시를 할 예정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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