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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걱정 반, 자신감 반'...충남아산, '득점왕' 유강현 공백 최소화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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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서귀포)] 유강현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게 충남아산의 최대 과제다. 시즌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유강현은 포항 스틸러스에 기대를 받고 입단했으나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대구FC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체코 리그로 진출했으나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다. 경남FC에 입단하며 돌아왔지만 보여준 건 적었다. 테스트를 통해 2022년 충남아산으로 왔는데 박동혁 감독 지도 아래 능력이 극대화되면서 K리그2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어느 위치든 슈팅을 만드는 능력이 탁월했다. 송승민이 수비 시선을 끌면 유강현이 받아내 마무리를 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유강현을 활용해 충남아산은 승점을 확보했다. 유강현은 K리그2에서만 19골을 넣었는데 충남아산 전체 팀 득점이 39골이었다. 절반 이상 득점을 유강현이 넣은 셈. 유강현은 득점왕에 올랐고 시즌 베스트 일레븐까지 차지하며 선수 생활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맞이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었다. 김천 상무 입대에 실패한 유강현을 붙잡기 위해 충남아산도 노력했지만 이적료를 지불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갔다. 유강현이 빠진 상황에서 충남아산이 어떻게 2023시즌을 준비할지 관심이 쏠렸다. 박동혁 감독은 26일 서귀포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전지 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청사진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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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혁 감독은 "유강현이 빠진 건 지금 팀의 제일 걱정거리다. 일단 K3, K4에서 뛰었던 이창훈, 박대훈을 데려왔다. 프로가 아닌 무대이긴 했어도 자신들의 득점력을 확실히 증명했다. 득점 감각이 있다고 판단해 영입했다. 두아르테에 이어 외인을 한 명 더 데려올 생각이다. 베테랑 공격수 송승민이 남은 건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했고 올해도 잘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유강현이 빠졌지만 외인들이 왔다. 득점이 초반에만 잘 터져주면 지난 시즌처럼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팀이 될 것 같다. 목표는 플레이오프다. 유강현 공백을 잘 메운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계속 언급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충남아산이 성적을 잘 내기 위해선 유강현 부재를 메우는 게 우선시되어야 한다.

새 공격수들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박세직은 "유강현이 떠나 정말 아쉽지만 새로운 선수들 기량이 좋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창훈, 박대훈, 정성호가 공격수로 합류했는데 모두 훌륭하다. 물론 다 유강현과 플레이스타일이 다르다. 같은 점이 있다면 어떻게든 슈팅을 만들려는 움직임과 마인드가 유강현 못지 않다. 유강현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모습이다"고 했다.

한편 선수들의 자신감도 확실해 보였다. 이창훈은 "10골 이상 넣겠다. 유강현이 떠난 자리에서 좋은 기운을 받겠다"고 했고 두아르테는 "공격 포인트 15개 이상은 쌓고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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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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