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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리그 1위 팀, ‘스승’ 꺾고 ‘청출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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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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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리그 1위 위용을 뽐낼까. FA컵에서 2위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 사령탑들의 사제지간 맞대결로도 이목을 끈다.

아스널은 28일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2∼2023 FA컵 32강전을 치른다. 리그 우승을 경쟁 중인 두 팀이 컵 대회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

화두는 감독 대결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제자로 유명하다. 맨시티에서 코치로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했다. 이후 아스널 감독직을 맡으면서 결별했다.

스승을 이기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맨시티를 7번을 만났는데, 그중 맨시티가 6승 1패를 기록했다. 아르테타 감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한 차례 감독 맞대결이 무산된 점을 고려해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상대 전적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고 있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거둔 1승이 FA컵에서 나온 점과 최근 아스널의 기세가 무서운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사제지간’의 올 시즌 첫 지략 싸움에서 어떤 감독이 승리를 챙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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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2018-∼2019 FA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세 시즌 동안 준결승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아쉬움을 지우고자 한다. 4년 만에 FA컵 트로피를 노리는 맨시티는 연속해서 힘든 상대를 만나게 되었다. 64강에서 첼시를 4-0으로 대파한 이후 32강에서는 아스날과 맞붙을 예정이다. ‘리그 득점 1위’ 엘링 홀란드와 ‘리그 도움 1위’ 케빈 더 브라위너를 앞세운 맨시티가 아스널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스널은 옥스포드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3년 전 FA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두 시즌 동안은 대회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아스널이지만 최근 리그에서의 상승세로 기대해 볼만 하다. 아스널은 직전 경기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전에서 3-2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의 뛰어난 활약을 필두로 FA컵 16강으로 향할 수 있을까.

사진=AP/뉴시스

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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