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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정면승부] 김행 "이재명, '옥중 공천'하려는 듯" 최민희 "당헌 80조 3항도 얘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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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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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월 26일 (목요일)
■ 대담 :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김행 "이재명, '옥중 공천'하려는 듯" 최민희 "당헌 80조 3항도 얘기해야"

김행
-나경원, 대통령에 왜 사과하나? 오히려 대통령 당무 끌어들여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사건, 이성윤 지검장 때 탈탈 털어
-민주당 블랙리스트 의혹, 과거와 똑같은데 정치탄압으로 규정

최민희
-나경원 '솔로몬 재판 진짜 엄마' 발언, 대통령 기분 나빴을 것
-이재명 대표직 물러나면 안 돼, 이상민 당헌 80조 이해도 낮아
-민심과 당심의 괴리? 일방적인 편파 보도에 국민들 영향 받아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2부, 목요일 이 시간에는 '정면 우먼 파이터', '정우파' 순서입니다. 나라 살림, 선민 생활은 조금 빡빡하고 어렵지만요, 조금 한가한 정치 얘기 계속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맨날 비슷한 것 같긴 하지만 조금씩 양상은 다르죠. 여야 대립하는 정치 이슈, 두 여성 정치인과 함께하겠습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이하 김행)> 안녕하세요.

◇ 이재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이하 최민희)> 안녕하세요. 최민희입니다.

◇ 이재윤> 먼저 나눌 얘기는, 어제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있었죠. 이것부터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의 분열과 혼란을 막기 위해서 불출마를 결정했다", "용감하게 내려놓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최민희 의원님, 어제 당사에서 가진 나 전 의원의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는지요?

◐ 최민희> 나경원 의원은 그만둔 게 흔쾌하지 않았겠죠. 그걸 너무 다 표내셨어요.

◇ 이재윤> 표가 났어요?

◐ 최민희> 네, 표났어요. 우선, '솔로몬의 친모' 심정이다. 그 말은 저는 거꾸로 대통령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 나빴을 것 같아요. 나경원의 친모가 물러나서 솔로몬은 어떻게 했나요. 친모에게 애를 줍니다. 그런데 지금은 친모 심정으로 물러났어요. 그러면 나머지는 가짜 엄마 되는 건데.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그거는 물러나고 싶지 않은데 타의에 의해서 물러난다, 이런 느낌을 주잖아요. 뿐만 아니라 질서정연한 무기력함보다는 무질서한 뭐가 낫다, 이런 말을 또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그만두기 싫고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뭔가 굉장한 압박이 또 며칠 사이에 있었나, 이런 의문을 자아내고. 어쨌든 이 과정 전체를 보면 제가 지난번에 나경원 전 의원은 좀 이상하고, 왜 대표를 나올 건데 그 자리를 두 개나 받았을까? 그리고 대표 나올 거라고 마음을 굳혔으면 빨리 그만둬야 됐는데 왜 안 그만두고 버텼을까 이상하고. 또 그렇게 '친윤'임을 강조하고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해 온 나경원 전 의원을 이렇게까지 대통령실에서 비서실장이 나서서까지 막판에, 대통령이 안 계신데 공격했잖아요. 뭐 이렇게까지 할까. 그래서 이 과정이 유승민 의원이나 이준석 대표야 '반윤'이라고 쳐요. 밖에서 보기에. 그래서 정적 제거 차원에서 그럴 수 있다지만, 같은 편을 저렇게까지 하나? 이렇게 정치가 무서운가, 그런 생각을 들게 했을 것 같고. 가장 중요하게는 국민 힘에는 당 대표 출마의 자유가 없나 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재윤> 국민의힘에 당 대표 출마할 자유도 없는 것 아니냐. 또 그동안 나경원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기 전까지 굉장한 압박을 받았을 것 같다. 이렇게 최민희 위원장께서 얘기를 하셨는데. 김행 의원님 어떻습니까?

◆ 김행> 글쎄요. 저희가 들은 바에 따르면, 원래는 이제 기자회견 하기 전날까지만 해도 대구의 두류공원이라고 있는데 거기서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었대요. 다 준비되어 있었다가 갑자기 하루 전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 이렇게 문자를 돌려서 아, 불출마로 돌렸구나. 그래서 저희도 나름 취재를 해보니까, 첫째는 이제 원로 스님과 또 목사님 등이 나경원 전 의원의 아버님을 설득해서 친정 아버지가 주저앉혔다. 이것은 박종희 전 의원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시니까 박종희 의원은 굉장히 출마를 권했던 분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막판에는 김민수, 젊은 정치인이 있지 않습니까? 아직 당협위원장은 아닌데, 그 분 한 분만 남았다. 그래서 이제 결국 불출마 선언이 됐다. 이런 것들은 이제 박종희 의원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고. 또 하나는 여하튼 이런 저런 논란 끝에 지지율이 3등으로 밀리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상당한 부담은 됐을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본인은 '불출마의 용기가 더 필요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그런 상황에서 출마를 하기가 이게 참 쉽지도 않았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히려 저는 제가 동의하는 말씀도 있어요, 어떤 부분에서는. 그런데 이제 나경원 의원이 출마할 수 있는 자유도 없냐, 이 당은. 그것보다는 본인이 원내대표까지 지낸 저희 당의 중진 의원인데 본인이 결정한 거지,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출마든 불출마든 좋으니까 제발 좀 빨리 좀 결정을 해라. 너무 실기했다. 빨리 결정해서 대통령을 당내에 끌어들이지 마라. 왜 자꾸 대통령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하냐. 기다릴 이유가 없거든요. 출마든 불출마든. 또 하나는 그리고 대통령한테 중간에 사과를 하시고. 그럴 필요가 없거든요. 예컨대 처음에 그 두 개의 장관직을 받았을 때 문제가 됐었으면, 그 인사에 관한 문제거든요. 그러면 그때 '오케이, 내가 장관직을 계속 수행을 하겠다'라거나 '이것을 수행하지 않고 그냥 당권에 출마를 하겠다' 이렇게 했었으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이 없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 이후로 너무 오래 끌었다는 것이 저는 참 아쉽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이재윤>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한 게 아니라 당무에 끌어들였다,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나경원 전 의원의 애매한 행보 때문에.

◐ 최민희>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게 나경원 의원이 처음이었으면 그냥 뭐 저렇게 옹호할 수도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런데 오늘 보수 언론 중에 가장 '친윤 언론'이라고 평가받는 곳에서 어떤 기사를 썼냐면, "대통령의 뜻대로 됐다", "더 이상의 당무 개입을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썼어요. 보수 언론이. 이 말은 뭐냐, 더 이상의 당무 개입은 안 된다. 당무 개입했다는 거거든요.

◇ 이재윤> 그러니까 나경원 전 의원이 결정을 빨리 내렸으면 되는데, 이렇게 미적미적 하는 사이에 계속 '그러면 대통령실의 입장은 뭐냐' 이런 식으로 언론이 쳐다보게 되니까.

◐ 최민희> 그런데 앵커께서는 그렇게 말하시면서 그 말을 스스로 믿습니까? 이 보수 언론에서 이렇게 썼다는 것은 정말 걱정해서 한 소리예요. "더 이상의 당무 개입은 안 된다"라고 썼어요. 이건 기존에 당무 개입이 있다고 그 보수 언론이, '친윤 언론'이라고 지목받는 언론이 얘기했다. 이게 제가 나경원 의원 하나였으면 그리고 대통령께서 총선에 대해서 혹은 당 대표 선거에 전혀 관여하지 않아왔다고 사람들이 본다면 그 말이 성립되겠죠. 근데 지금 대한민국에서 누가 그걸 믿습니까? '체리 따봉'부터 시작하여, '체리 따봉' 권성동 의원에게 보낸. 당 대표 하나 바뀌니까 당이 이렇게 됐다. 대통령이 보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체리 따봉'까지 보내고. 그리고 유승민 대표와 관련하여서 유승민은 안 된다, 이거 지금 다 대통령 뜻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7 대 3 룰까지 바꾸는데. 국민의힘 지도부께서 뭐라고 그랬냐 하면 7 대 3 얘기 처음에 나왔을 때 듣도 보도 못한 소리라는 반응을 보이셨어요. 이거 다 언론에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당심 100%, 윤심 100%로 바꿨단 말이죠. 그리고 이준석 대표 쫓아내는 과정도 다 그게 윤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다수가. 당무 개입을 해오셨죠. 저는 해오셨다고 판단합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평가를 하시니까. 왜 저러실까, 왜 그러시는지가 궁금한.

◇ 이재윤> 김행 의원한테 하신 말씀이신가요?

◆ 김행> 최민희 소통위원장님이 지금 말씀하시는 '친윤 언론', 보수 언론을 평상시에는 전혀 믿지 않으셨던 분인 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갑자기 또 그 언론에서 쓴 글을 뭘 믿으셔갖고 이것을 거론을 하세요. 그 언론 믿지도 않잖아요.

◐ 최민희> 잠시만요. 오죽하면. 아니, 제가 늘 보죠. 모니터를 하니까. 저는 30년 그 언론을 모니터하고 있습니다.

◆ 김행> 믿지도 않잖아요, 그 언론을. 믿으세요?

◐ 최민희> 아니죠. 그런데 팩트가 사실인 것도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토론을 하시다가 믿네, 안 믿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 김행> 맨날 그쪽 언론에서 나오는 건 거짓말이다, 왜곡이다. 그렇게 주로 민주당에서 얘기하지 않습니까? 제가 최민희 의원이 미디어 분석하면서 이쪽 언론에 대해서 우호적이지 않으셨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쪽 언론을 딱 집어서 '이렇게 얘기했으니까 팩트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곤란하죠.

◐ 최민희> 제가 언제 팩트라고 그랬어요. 오죽하면 그 언론에서조차 당무 개입이 있었다고 쓰고 있을 정도로. 다시 정리를 해야죠. 그냥 넘어가면 안 되죠. 지금 너무나 광범위한 말씀. 믿냐, 안 믿냐 얼마나 추상적인데 거기까지 가셔서. 그건 끊고요. 제 취지는 오죽하면 그 언론조차 '더 이상의 당무 개입은 안 된다'라고 썼겠냐, 이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 언론을 믿는다 안 믿는다가 아니라, 오죽하면 이렇게 썼겠습니까. 얼마나 걱정이 되면. 그 말씀을 드린 것이고. 그래서 저는 나경원 의원이 대통령실을 끌어들였다는 이것은 정말 주객이 전도되고 본말이 전도된 것으로서 정말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 이재윤> 김행 위원님 혹시 덧붙일 말씀 있으면 더 하시고 끝내겠습니다.

◆ 김행> 제가 너무 말을 많이 해서 입이 아픈데요. 유승민 의원은 5 대 5일 때도 진 분이에요. 그런데 무슨 7 대 3이어도 져요. 이기기 어려운 분이에요.

◐ 최민희> 그 말이 논리적 개연성이 없는 말이라고요.

◇ 이재윤>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서는 여기까지 하죠. 계속해서 국민의힘 얘기를 쭉 하셨으니까 이번에는 민주당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오는 28일입니다. 내일 모레가 되네요. 위례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어제 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이죠. '처럼회'를 만났는데. 오늘부터는 전북에서 1박 2일 동안의 민생 행보에 들어갔습니다. 김행 비대위원님, 이 대표의 행보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행> 이건 미리 예고됐었던 행보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가셨겠죠. 언론의 평가에 따르면 처럼회 분들이 굉장히 극렬한 친명계 소속 의원들이라고 했고 평가를 하고 있고, 대개 보면 검찰에 출석도 할 필요 없다, 묵비를 행사해라, 무엇하러 협조하냐, 검찰 탄압이다, 이런 의견들을 주로 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나니까 어차피 기소될 거고 어차피 재판에서 싸우겠죠. 그래서 무죄가 되면 다음번 대통령이 굉장히 가까워지시는 거고, 유죄가 판결이 되면 민주당의 새로운 리더십이 생기겠죠. 어차피 재판을 할 거니까.

◇ 이재윤> 이재명 대표가 전북에 내려가서 "사필귀정을 믿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검찰 조사를 통해서 잘못된 혐의나 이런 것을 분명히 밝히겠다 하는 건데. 지금 전북에 1박 2일 동안의 민생 투어에 나섰습니다마는 당 내에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기소와 관련돼서 당헌 80조를 적용해야 되느냐 마느냐, 이 부분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최민희> 누가 얘기했나요?

◇ 이재윤> 이상민 의원이 당 대표직을 기소가 되면 내려놔야 되지 않겠느냐.

◐ 최민희> 이상민 의원 하나인가요, 지금? 그 얘기를 한 건 하나죠?

◆ 김행> 조응천 의원도 비슷하게 말씀했죠.

◐ 최민희> 조응천 의원이 얘기한 거 근거 대십시오. 조응천 의원 그렇게 얘기한 적 없어요. 당 대표 직을 내려놓으라고 하기는 무리가 아닙니다.

◆ 김행> 그러니까 혼자서 당과 격리시켜라, 이런 말씀을 하셨죠.

◐ 최민희> 격리시켜라, 그런 말도 한 적 없습니다.

◇ 이재윤> 박용진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했어요?

◐ 최민희> 지금 박용진, 이상민 두 분이죠. 그 말 한 건. 그러니까 이걸 정확히 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상민 의원 건은, 제가 이분이 얘기한 게 무슨 말인가 해서 찾아봤어요. 인터뷰도 찾아봤더니, 이분 얘기는 이런 얘기더군요. "지금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 편파 수사 징후가 많이 보인다. 그런데도 검찰이 기소하면 물러나라" 이렇게 말을 한 거예요. 이게 앞뒤가 맞습니까? 지금 이거는 검찰이 야당 탄압, 편파 수사 징후가 많이 보인다. 그러면 물러나면 안 되죠. 검찰에 맞서서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한테 뭐라고 하면 안 되고.

◇ 이재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소가 됐으면 당 80조에 따라서 당직을 내려놔야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 최민희> 아닙니다. 당헌 80조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신 거예요. 당헌 80조 3항에 보면.

◇ 이재윤> 예외 조항이 있죠.

◐ 최민희> 예. 그 예외 조항이 뭐냐 하면, 이게 말하자면 요지는 검찰의 정치 탄압 수사일 경우 그런 유해 수사일 경우 사무총장이 판단해서 이것을 당무위원회에 올릴 수도 있고 안 올릴 수도 있는 거예요. 3항이 있습니다. 3항에 따라 판단하면 이상민 의원의 말대로 야당 탄압, 편파수사 징후가 많이 보인다면 이건 정치 탄압 수사이기 때문에 당무위원회에 부의할 필요도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상민 의원님의 이 말이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어요. 그리고 당헌 80조가 1호, 2호, 3호인데 2호만 얘기하시면 안 되죠. 3호도 얘기를 해야죠. 그리고 이거는 박용진 의원에 대해서도 똑같습니다. 당헌에 대한 이해부터 하고 말씀하셔야 되는 거죠.

◆ 김행> 당헌 3항에 정치 탄압이라는 전제구가 붙었죠. 그래서 저도 당 대표직을 기소돼도 안 내려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재판하다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무죄면 나올 테고 유죄면, 옛날에 그거 아세요? 옥중 출마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께서 아마 옥중 공천하려고 하나 보다, 그 얘기도 지금 나오고 있어요. 저는 옥중 공천 해도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하셔야죠, 뭐.

◐ 최민희> 김행 의원님의 희망사항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요. 대표직을 물러나고 안 물러나고는 민주당 의원들의 뜻이고, 민주당 당원들의 뜻이고,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처리할 일입니다. 그래서 희망사항은 그냥 혼자 말씀하시면 될 것 같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상민 의원님이나 박용진 의원님이나 걱정하시는 마음에서 그러는 거예요. 그분들은 다 민주당이 잘 되기를 바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건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몇 가지에 대한 판단이에요. 첫째는 검찰의 수사는 공정한가. 이거에 대해서 이상민 의원이 답하셔야 돼요. 그리고 본인도 편파적이라고 말하잖아요. 그러면 이상민 의원은 지금 자당 대표에게 총구를 겨눌 게 아니라, 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하여, 최근에는 2012년 금융감독원의 도이치모터스 불공정거래 행위 관련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제가 주장하는 게 아니에요. 법정에서 이게 법원에 제출된 자료거든요. 그런데 금융감독원은 이런 조사 한 적이 없다고 지금까지 해왔어요. 그러면 다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 건 뭐겠습니까? 영부인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면 이 편파적인 검찰 수사에 대해서 이상민 의원님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하여서도 '제대로 수사해라', 공정하지도 못하고 편파적인 수사라고 본인도 인정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다음에 이 수사 결과가 그러면 적법하고 원칙적이며 정의로운가. 그럴 개연성이 없죠. 애초 목표가 정적 죽이기라고 우리가 보는데. 그래서 저는 이상민 의원님이나 박용진 의원님의 당을 걱정하는 애당심은 충분히 공감한다. 저의 이 질문에 대해서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민 의원님과 박용진 의원님이 답하셔야죠.

◆ 김행> 아전인수적 해석도 참 잘하세요. 본인도 인정하셨죠. 분당경찰서에서 불송치한 걸 갖고 3년 동안 털었는데 무혐의로 종결됐다. 이거 본인이 실수했다고 인정하신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불송치하고 무혐의로 종결된 것은 확실히 다르죠. 경찰은 무혐의로 종결할 권한이 없죠. 그랬는데 그렇게 거짓말 하셨어요. 3년 탈탈 털었다고 했는데 분당경찰서에서 단 한 번의 조사만 있었습니다.

◇ 이재윤> 성남FC 사건과 관련된 얘기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 김행> 성남FC 사건과 관련해서 그랬고요. 지금 여러 가지 10여 가지의 의혹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제 줄줄이 줄소환이 이루어질 것 같은데. 도이치모터스 사건도 이성윤 당시 중앙지검장이죠. 2년 반 정도 탈탈 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구속했었으면 정말 제가 이런 더러운 소리 안 듣고. 정말 왜 걸핏하면, 김건희 여사 없으면 민주당은 도대체 어떻게 정당을 운영하려고. 그래서 바로 정권을 뺏긴 겁니다. 도대체가 이성윤 중앙지검장 계실 때 그때 구속했으면 그분들 대통령 안 됐습니다. 지금 감옥에 가 계셨겠죠.

◇ 이재윤> 이 질문을 제가 한번 해봐 드릴게요. 최민희 의원님께는,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셨을 때 민주당에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사에 대해서 검찰의 편파적인 수사다, 정적 죽이기 수사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어제 YTN에서 여론조사한 내용은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 '개인 비리 수사다'라고 생각하는 의견이 53%고 '야당 탄압의 정치수사다'라고 하는 의견을 보낸 분들이 33.8%예요. 그렇다면 민주당에서 생각하는 것과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다르지 않습니까?

◐ 최민희> 혹시 아세요? 이게 처음에 수사가 시작됐을 때는 정적 죽이기 탄압 수사라는 게 50%가 훨씬 넘었습니다. 저는 지금 어제 오늘만 해도 포털을 쭉 보시면, 명절 전부터 검찰이 공소장을 개별 당사자들한테 줬나 봐요. 그래서 그 공소장이 어디선가 방출되면서 일방적인 진술에 의존한 보도가 판을 칩니다.

◇ 이재윤> 국회로 공소장이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최민희> 잠깐만요. 제가 검찰이 방출했다고 말하지 않잖아요, 지금. 제가 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나 하필이면 그 시기에 공소장을 관계자들에게 줬다. 저는 국회로 넘어간 걸 확인하지 못했어요. 국회로 넘어갈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한 게 검찰이었죠. 그런데 누가 국회로 넘겼는지를 확인 못 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없고요. 그런 식의 일방적인 편파 보도가 넘쳐납니다. 그리고 저는 그 보도를 거의 다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최근에 나온 보도는 대부분이 유동규의 입, 남욱의 입이에요. 김만배의 입도 안 나왔어요. 정진상의 입도 안 나왔어요. 그리고 제목도 아주 자극적으로 뽑아요. 이런 상황이 반영되고 그러면서 피로감이 높아진 결과겠죠. 그러니까 저는 이런 상황으로 이게 거의 2018년부터 '이재명 악마화'가 시작됐는데, 그게 민주당 내부에서 시작됐습니다. 2018년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친문 핵심 중의 핵심과 경선을 해서 거의 더블스코어로 이긴 이후에,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고, 이후에 사법적인 그것 또한 저는 정치 보복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보복이 시작됐고, 이렇게 악마화 된 게 2018년-2022년. 그러니까 만 4년이 다 됐어요. 거기서 오는 거고. 지금 이재명 대표에게 여론 지형이 점점 불리해지고 있다. 그건 현실이니까 인정합니다.

◇ 이재윤> 여론 지형이 불리해진 것과 함께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사 상황이 계속 언론에 보도되는 것이 이런 여론조사 결과로 이어졌다?

◐ 최민희> 왜냐하면 검찰발 언론 보도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변호인들은 왜 반박을 안 하냐. 그러면 이건 재판에서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 말라는 게 변호인들의 뜻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지속됐을 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해서는 재판에서 검사에 의해서 연구인이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테이프, 정황 증거가 나와도 언론이 보도 안 합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거예요. 만약에 그것을 지금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유동규의 입' 보도하듯이 언론이 같은 비중으로 보도했다면 상황이 이럴까요? 그래서 이 부분은 그 검언유착 카르텔의 현실을 인정하고, 저는 아주 나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나쁜 것이라도 그로 인해서 불리한 여론이 조성됐고 그런 여론조사가 나왔다. 그거는 현실로 받아들입니다.

◇ 이재윤> 여론조사 내용, 언론 지형이 민주당에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나왔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행 의원님?

◆ 김행> 우리 국민들을 참 바보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거 보고 국민들이 생각을 바꿀 정도로 그렇게 우리 국민들이 어리석지 않다고 보고요. 제가 최근에 민주당의 몇몇 전직 각료들을 블랙리스트 혐의로 조사하는 걸 알고 있어요. 똑같은 사건으로 박근혜 정부 때 조윤선 전 장관, 또 당시에 비서실장 등등이 다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구속됐습니다. 정치 생명이 끊어졌습니다. 똑같은 사건이에요. 조윤선 장관이 또 당시에 김기춘 비서실장이 사기를 쳤습니까? 돈을 받았습니까? 블랙리스트로 들어갔어요. 똑같은 사건을 때리니까 정치 탄압이라고 해요.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박근혜 정부에서 1천 명을 조사했어요.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그래서 국정원장 5명이 구속이 되고, 비서실장들이 줄줄이 구속이 되고, 몇 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이재수 기무사령관께서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습니다. 그때도 제가 우리 당한테 이런 얘기 했어요. 요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하실 때 우리 당은 어쩌면 그렇게 순순히 내줬냐. 제가 우리 당 국회의원들한테 한탄을 했어요. 민주당은 저 범죄 혐의자를, 피의자를 저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목숨 걸면서 지키는데 우리 당의 국회의원들은 바보처럼 뭐 했냐고, 제가 그 얘기까지 했어요.

◐ 최민희> 그 수사를 누가 했습니까? 그 수사를 윤석열 (당시) 검사가 했습니다.

◆ 김행> 그래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 하에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 이재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했었던 여론조사 내용은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서 22일에서 23일까지 조사한 내용입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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