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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진중권, 이재명에 "감옥 가봐라, '나 죄있다'는 사람 있는지..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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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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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정치적 생명이 끝난 것 같다고 혹평했다.

지난 26일 진중권 교수는 이날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정치인들 중에서 한 번도 '나 죄 있소'라며 끌려간 사람 있었는가"라며 "지금 검찰에서 여러 증거들이 확보돼 있는데, 이 대표 말을 왜 믿나, 제가 봤을 때 이분(이 대표) 이제 정치생명 끝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생명이 끝난 그런 분한테 목숨을 걸 경우 당 전체가 수령으로 끌려 들어간다"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이 대표가 지금) 꼼수를 조금 부리고 있다. (민주당에서) 당무위원회를 열어 (수사 관련)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위원장이 누구냐, 바로 당대표"라며 "셀프 면죄부를 쥔 이상한 그림이 그려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깔끔하게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고 사법적 리스크는 자기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당과 관계없이 성남시장, 경기지사 때 했던 일을 왜 당에 운명을 걸어버리려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질책했다.

진 교수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정치적 수사이며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과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은 당보다는 자신의 공천이 더 중요한 사람들"이라며 "선당후사해야 하는데 강성 당원들에게 공천 받기 위해 당을 져버리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진 교수는 라디오 진행자의 "체포 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때 김남국 의원이 당연히 부결시켜야 된다고 주장한 김남국 의원을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의에 대해 이 역시 공천을 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분은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추궁하다가 망신 당하는 그런 수준의 의원이다. 다음 공천에서 잘려야 된다"라며 "그런데 강성 지지자들에게 어필을 해야 다음에 공천을 받을 수 있기에 (그렇게 발언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으로 28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검찰은 당초 27일에 나오라고 통보했지만 이 대표 측이 28일 오전 10시 30분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미뤄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측과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이 대표의 사퇴 요구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진중권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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