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벗은 손흥민(토트넘)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경기에서 볼을 드리블해 돌진하고 있다. 토트넘은 2-4로 역전패했다. EPA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설 연휴에도 한국의 스포츠 스타들은 쉴 틈이 없다. '월드 클래스' 손흥민과 김민재 등 '유럽파' 축구 스타들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월드 스타' 김연경을 앞세운 남녀 배구도 연휴 내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씨름과 골프도 눈여겨볼 만하다.
유럽 축구는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코리안 리거'들이 포문을 연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마인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 각각 볼프스부르크, 슈투트가르트와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철기둥' 김민재(나폴리)의 활약도 볼 수 있다. 이탈리아 세리아A에서 뛰는 김민재는 22일 오전 2시 살레르니타나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최근 현지 언론에서 몸값 '1억 유로(1,300억 원)'로 세리에A 최고 수비수에 등극한 그가 팀을 리그 3연승에 올려놓을지 주목된다. 황희찬(울버햄튼)도 이날 오후 11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와 2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토트넘)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4일 오전 5시 EPL 풀럼과의 21라운드 경기에 출격한다. 손흥민의 '5호 골' 도전과 함께 5위 토트넘(승점 33점)은 6위 풀럼(31점)을 따돌리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프로배구는 연휴 기간 내내 남자·여자부 경기가 각각 오후 2시와 4시에 진행된다. '감독 경질' 등 논란을 짊어진 김연경(흥국생명)은 21일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대결을 펼친다. 1위 현대건설(승점 56)을 추격 중인 흥국생명(승점 51)으로선 중요한 경기다. 남자부 OK금융그룹(3위·승점 36)과 우리카드(4위·승점 35)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치는 대결도 볼거리다. 승점 1 차인 두 팀은 막강 화력을 불태울 전망이다.
설 연휴에 씨름이 빠질 수 없다. 19~24일 전남 영암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에는 총 19개 팀이 참가해 태백장사(80㎏ 이하)와 금강장사(90㎏ 이하), 한라장사(105㎏ 이하), 백두장사(104㎏ 이하)를 놓고 겨룬다. 21일 태백장사에는 노범수(울주군청)와 허선행(수원특례시청), 22일 금강장사엔 임태혁(수원특례시청)과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23일 한라장사에선 오창록(새마을금고)과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의 대결 등이 주목된다.
골프도 설 연휴를 뜨겁게 달군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에서 통산 4승을 올린 김시우를 포함해 한국 선수 7명이 20~23일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총상금 800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시우의 연속 우승에 기대가 모아진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