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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美英 외교장관 첫 회담…"대만해협 평화·안정 유지 긴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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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국무, 기밀문서 바이든 개인사무실 유출에 "전혀 몰랐다"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오른쪽)과 제임스 클리버리 영 외무장관(왼쪽)
[워싱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지원 및 대만 해협에서 평화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회담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포함한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클리버리 장관 취임 후 두 장관이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링컨 장관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영국 정상은 전쟁이 지속되는 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공격하며 겨울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두 장관은 또 중국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미국은 인도·태평양 문제에 대한 영국의 관심 강화를 환영한다고 블링컨 장관은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포함해 역내 현안에 대한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클리버리 장관은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영국은 최근 전차 등 화력이 강한 대포를 비롯한 무기를 지원했으며,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크게 고무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싱크탱크 펜 바이든 센터 워싱턴 사무실에서 부통령 시절 기밀문건이 발견된 것과 관련, 본인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펜 바이든 센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에서 물러난 뒤 펜실베이니아 대학과 제휴해 만든 싱크탱크로, 블링컨 장관은 이 기관의 상무이사로 활동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와 관련해 "펜 바이든 센터에 정부 문서가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당시 그 같은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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