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시' 방송화면 캡처 |
별이 솔직한 입담을 터트렸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라디오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이하 '지라시')'에서는 별이 출연했다.
이날 별은 오랜만에 정선희와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정선희는 "예전에 K본부 '열려라 강의실'이라는 콩트를 할 때 개그맨들과 그 지역의 대학생 학생들과 강의식으로 했었다. 출발하려는데 어떤 꼬맹이가 뛰어와서 ' '언니 저 가수되면 방송국에서 만나요'하면서 끼고 있던 콜라핀을 줬었다"고 추억했다. 그 학생이 바로 별이었다고.
별은 "정규로 10곡을 채워넣었다. 새 소식 대신 2세 소식만 들려드려서 죄송했다"면서 "20년을 되돌아보면서 음악에 좀 담아봤다. 곡 수집 기간만 1년 반을 소요했다. 어느 순간 세보지는 않았는데 직원분들이 1000곡 넘게 받았다고 하더라. 요즘은 보유하고 있는 곡들을 에이전시에서 보내주시기도 한다. 어찌됐건 저는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아이가 셋인데 케어하면서 음반 준비, 프로듀싱까지 하기 쉽지 않았을 터. 별은 "일단 앨범 하나가 만들어지는 게 이렇게 힘들고 많이 수고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그 전과는 또 다르게 와닿았다. 너무 소중했다. 녹음을 거의 쥐잡듯이 했다. 녹음을 받아주는 엔지니어 친구가 부엉이 눈이 됐는데 저는 모를 정도로 집중을 해서 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일단 10곡이 다 각각의 색깔이 있고 좋은 곡이라 타이틀곡을 고를 때 고민이 많았는데 딱 첫 소절 시작할 때 제 목소리 듣고 하하가 '이게 별이야' 하더라"라며 남편 하하 덕분에 타이틀곡을 고를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또한 별은 "많은 분들이 10년 넘게 사는데 '아직도 설레냐' 이런식으로 물어보는 일이 많아서 현실부부라는 의미에서 답했다. 실제로 저희는 동료였고 저랑 남편은 밖에서 커피 한 번 마셔본 적 없는 친구다. 오다가다 만나는 동료였는데 그런 분과 썸 기간 없이 그냥 결혼을 한 거다. 신기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불타오르고 사랑하고 첫눈에 반해서 하는 게 결혼이 아닌 것 같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실제로 남편을 보고 그렇게 설렌 적이 없긴 하다. 지금은 너무 사랑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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