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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16일(현지시간) 박 감독은 태국 빠툼타니주 클롱루앙군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에 패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과 축구 팬께 꼭 우승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태국과 알렉산드레 푈킹 감독에게는 우승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감독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오늘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베트남 팀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비난보다는 격려를 국민들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베트남 대표팀과의 이별에 대해 박 감독은 "우승하지 못한 죄책감과 반성, 무엇이 잘못인지에 대한 뉘우침이 많이 들고, 정들었던 선수들과 헤어져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고 답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감독을 맡은 후 2018년 미쓰비시컵 우승을 시작으로 베트남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2018년), 동남아시안(SEA) 게임 축구 우승(2019년),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기록을 남기며 자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대표팀과의 이별을 택한 박 감독은 다음 행선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성격상 일을 할 땐 다른 생각을 가지지 않는다. 이제 대회가 끝났고, 계약 기간이 31일까지이기 때문에 제 미래에 대해선 그 이후에 저를 관리해주는 (회사) 대표, 가족과 상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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