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컵 리뷰] '준우승도 아름답다' 박항서의 베트남, 태국에 합산 2-3패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비록 라스트 댄스를 우승으로 장식하지 못했지만, 박항서호의 준우승 여정은 아름다웠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 결승전 2차전에서 태국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1차전 2-2 스코어까지 합해 총합 2-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베트남은 5-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판 반 둑, 응우옌띠엔린, 응우옌투안, 응우옌호앙득, 도홍중, 도안반하우, 응우예탄빈, 퀘 응옥 하이, 부이 호앙 베트 안, 부 반 탄, 당 반 람이 선발 출전했다.

태국도 5-3-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크라이손, 아르지비라이, 유옌, 분마탄, 참라사미, 하이프라콘, 폼판, 헴비분, 카만, 부리랏, 파토마카쿨이 출격했다.

[전반전]

베트남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5분 부이 호앙 베트 안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이를 크라이손이 가로 채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베트남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0분 프리킥 공격에서 응우예탄빈이 헤더로 떨궈준 공을 응우옌띠에린이 시저스킥으로 슈팅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실리지 않으며 골키퍼가 잡아냈다.

태국이 먼저 웃었다. 전반 24분 크라이손이 내준 공을 분마탄이 잡은 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넣었다. 베트남이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 응우옌띠엔린이 우측면에서 공을 잡고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멀리 벗어났다.

베트남이 이른 시간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전반 36분 응우옌투안을 빼고 응우옌 꽝 하이가 투입됐다. 전반은 태국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베트남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 명의 선수를 투입했다. 투안 하이 팜과 두 유 맹을 넣었다. 베트남이 기습적인 슈팅으로 동점골늘 노렸다. 후반 13분 응우옌호앙득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태국이 굳히기에 나섰다. 공격적인 자원인 팔라와 파냐를 투입하며 역습을 준비하는 교체를 단행했다. 베트남이 기회를 날렸다. 후반 40분 프리킥 기회를 도안반하우가 직접 처리했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태국이 쐐기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42분 분마탄이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경기 막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참라사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치게 됐다.

[경기결과]

베트남(0) : -

태국(1) : 분마탄(전반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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